환절기 감기·인테리어 잡은 '디자인 가습기'

요즘 들어 일교차가 10도 가까이 차이가 나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날씨에는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고 건조한 탓에 호흡기와 피부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럴 땐 가습기로 습도를 유지하면 목이 건조해지고 입술이 갈라지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가습기는 실내 온도를 적당하게 유지해주는 생활 도우미다.

가습기는 사계절 가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을에서 겨울, 초봄까지 쓸 수 있고 여름철에는 냉방 중인 실내에서 호흡기와 촉촉한 피부 유지를 위해 쓰인다.

일교차가 큰 요즘엔 가습기를 찾는 소비자가 더 많다. 실제로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가습기 판매량은 전월 동기보다 45% 이상 늘었다. 계절가전 담당 김문기 팀장은 "최근 바이러스가 강력해지면서 가습 기능 외에 살균과 청정 기능을 더한 가습기가 인기"라고 설명했다. 
 

루펜리 LAH-01은 가습기의 촉촉한 느낌을 살려 물방울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가습기는 주요 활동 공간에 놓고 쓰는 제품인 만큼 소비자가 구입할 때 디자인에도 신경을 쓴다. 가습기 디자인은 투박한 게 많지만 일부는 디자인에 공을 들인 것도 제법 있다. 환절기 감기 예방에 인테리어 효과까지 주는 일석이조 가습기를 골라봤다.

루펜리 LAH-01은 가습기의 촉촉한 이미지를 물방울 모양으로 형상화한 제품이다. 버튼 하나로 전원은 물론 3단계 분무량 조절(약은 녹색, 중은 오렌지, 강은 빨간색)까지 가능한 원터치 방식인 것도 눈길을 끈다. 용량은 3.4ℓ이고 8시간 연속 가습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또 초극세 동섬유 필터로 세균 걱정 없이 이용 가능하다. 초극세 동섬유 필터란 아주 가는 섬유 형태로 만든 필터지만 표면적은 최대한 늘려 동이 가진 살균력을 극대화한 살균 필터를 말한다. 제품 크기는 245×392×245mm, 무게는 2.75Kg이다. 색상은 스노 화이트, 핑크, 오렌지,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8만 8,260원이다.  
 

도시샤 로까(Rocca) 인테리어 가습기는 화분모양의 가습기.

화분 닮은 가습기는 어떨까? 실내에서 잘 자라는 화분을 골라 집에서 키우면 식물의 증산 작용으로 공기 중 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 식물의 잎은 공기 내 유해물질을 흡착하는 기능도 있어 저절로 공기 정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도시샤 로까 인테리어 가습기도 화분 모양이다.

이 제품은 나뭇잎 모양으로 생긴 리모컨으로 전원과 가습량, 시간 조절을 할 수 있다. 물롱 용량은 0.8ℓ, 가습량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제품 크기는 196×196×320mm, 무게는 0.8Kg이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1만 6,100원이다. 
 

스태들러폼 프레드(Fred)는 언뜻 UFO 모양을 떠오르게 한다.

스위스 유명 디자이너 마티워커가 디자인한 제품도 있다. 스태들러폼 프레드는 언뜻 UFO 모양을 떠오르게 한다. 위로 뻗은 습기 배출구와 아래로 향한 다리 3개만 보면 영락없는 우주선이다. 색상은 브라운과 레드, 그린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이 제품은 적당한 습도에 도달하면 저절로 온-오프 기능이 작동하고 물 부족 표시는 LED로 알려준다. 온도가 과열되면 적정 온도로 떨어질 때까지 전원을 알아서 끈다. 일반과 절약 2가지 가습 모드를 지원해 원하는 만큼 가습을 할 수 있다. 내부에는 물때와 석회질 생성을 막는 매직볼도 담겨 있다. 물통에는 4ℓ까지 채울 수 있고 제품 크기는 363×273×363mm이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2만 2,200원이다.

스테들러폼 오스카(Oskar)는 어쩌면 투박할 수 있는 정사각형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뽐낸다.

스테들러폼 오스카는 어쩌면 투박할 수 있는 정사각형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마티워크의 또 다른 작품. 쾌적한 습도 유지를 위한 자동 습도 조절 외에 물이 없을 때에는 알아서 전원을 차단하는 기능도 갖췄다. 색상은 블랙과 그린, 화이트 3가지다. 물통 용량은 3.5ℓ, 소비전력도 6∼18W로 경제적이다. 제품 크기는 243×290×243mm,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3만 7,080원이다.

김나정 기자 holicnana@ebuzz.co.kr | 201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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