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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디자인 톡톡 (talk talk)) 아남르그랑 ‘아테오·멜로비아’

'독특하고 인간공학적 기능 고려

비슷한 컬러에 비슷한 모양새.
콘센트나 스위치, 멀티탭과 같은 배선기구를 머리 속에 떠올리면 자연스레 각각의 정형화된 모습이 나타난다. 네모 반듯한 틀 안에 동그란 ‘돼지 코’처럼 생긴 콘센트, 역시 네모 반듯한 틀에 네모 반듯한 똑딱이(노브), 또 역시 네모 반듯한 긴 틀에 ‘돼지 코’가 서너개 파여진 멀티탭. 색깔마저도 백의민족임을 강조하듯 하얀색이 대부분이다.

특정 제품의 모양이 정형화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들이 있었고, 그 결과물로 최적의 디자인 틀로 자리잡은 것이기에 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모든 분야에서 디자인을 강조하는 시대다. 배선기구도 이러한 큰 흐름을 피해갈 수는 없다. 고정된 틀 안에서도 작은 변화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때로는 기존의 고정된 틀을 깨고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들을 선보이기도 한다. 이에 본지는 배선기구 디자인의 트렌드 변화를 각 기업별 대표 디자인 상품을 통해 짚어보고자 한다.

아남르그랑 ‘아테오’와 ‘멜로비아’
인간공학적 기능 고려

아남르그랑의 ‘아테오’와 ‘멜로비아’ 시리즈는 기존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강조한 상품이다.
지난해 출시된 아테오 시리즈는 다양한 빌딩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독특하고 인간공학적인 기능을 고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세계 어디서나 공감할 수 있는 최첨단 성능을 거침없이 표현하고 있으며, 제품의 섬세한 디자인은 벽면에 제품이 떠있는 듯 한 느낌을 준다. 평면TV, 디지털 액자와 같은 첨단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스위치 디자인에 그대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기위해 17가지의 다양한 색상과 재질을 갖는 플레이트 커버를 적용하고 있다. 또 사각형, 원형 등 2가지 타입의 노브와 조합이 가능하며, 노브의 색상도 흰색과 마그네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아남르그랑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디자인 대표 상품은 올 초 출시된 ‘멜로비아’.
멜로비아 시리즈는 사용자가 벽지나 기타 공간 분위기에 맞게 테두리의 색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내부 플레이트커버 2종과 외부 테두리 6종으로 구성돼있어 이를 조합하면 10여종 이상의 다양한 디자인이 나올 수 있다.

기존 제품에 비해 좌·우 폭을 넓혀 벽에서 돌출된 느낌을 최소화한 것도 멜로비아 시리즈의 장점이다. 특히 사각형 위주의 제품군에서 탈피, 끝을 곡선으로 마무리해 보다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연출한다.

각 배선기구와 홈네트워크의 통신 프로토콜을 맞춰 개발했기 때문에 타사의 제품과도 통합 연동이 가능하다것도 큰 장점이다. 


안광훈 기자 (ankh@electimes.com)
최종편집일자 : 2010-08-04 13:36:13
최종작성일자 : 2010-08-03 09:2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