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Trend/환경

한남육교 기둥 없어진다...43년만에 디자인 바꿔

도서관놀이 2011. 12. 23. 15:07

한남육교의 기둥이 없어진다. 육교 색깔도 기존 흰색에서 짙은 회색 계열의 기와진회색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남산공원과 한남동을 연결하는 한남육교의 디자인을 43년만에 바꿀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최근 제85차 디자인위원회를 열어 한남육교의 새 디자인안을 확정했다.

1969년 지어진 한남육교는 노후도가 심해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서울시는 육교를 철거하고 새로 설치할 계획이었다.

기존 한남육교는 중간에 기둥이 있었으나 새 디자인안의 육교는 중간 기둥이 없다.

시 관계자는 “기존 한남육교 중간에는 기둥이 있어 남산공원으로 진입하는 첫 관문의 경관이 자연과 부조화를 이뤘지만, 새 디자인안을 적용하면 한층 자연스럽고 경쾌한 경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인공 구조물의 존재감을 최소화시켜야 남산의 자연 경관이 부각된다는 판단에서 기존 육교의 흰 색깔을 짙은 회색 계열인 기와진회색으로 바꾸기로 했다.

경관 뿐 아니라 육교를 건너는 시민의 관점도 반영했다. 육교 양측은 공원(남산공원과 하얏트호텔 일대 라틴아메리카 공원)이지만, 한남육교 자체는 콘크리트여서 자연을 단절하는 느낌을 줬지만, 새 육교바닥은 목재로 조성하기로 했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난간은 안쪽으로 기울어지게 만들 계획이다.

시는 새 육교를 내년 3월께 착공해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 soohan@heraldm.com  2011-12-23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