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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규

4명의 디자이너, K7 디자인을 말하다 기아 K7은 국산차 디자인의 새로운 유행을 이끌었다. 빛을 단순한 조명이 아닌 디자인의 요소로 활용한 것이다. 형형한 빛을 뿜는 눈매 때문에 K7의 첫 인상은 유독 강렬하고 선명하다. 호랑이 코를 형상한 그릴과 가장 궁합이 맞는 좋은 눈빛이다. 빛은 바깥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조연의 역할을 넘어섰다. 스스로를 감춰 은은한 자취만 남긴 빛이 선의 윤곽을 살린다. 조형미도 남다르다. 권위의 상징인 반짝이 장식을 자제하고, 선과 면의 간결한 조화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조립 품질도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 비결이다. K7 차체 조립의 오차범위는 아우디 수준인 0.5㎜ 이내다. 기능과 멋, 공간과 조명의 조화는 자동차보다 건축이 먼저 고민했던 딜레마. 그래서 건축·조명·실내 등 분야별 디자인 전문가 4명에게 K.. 더보기
건축디자이너 황준규 ‘공간’의 배려 ‘건축디자이너 황준규’란 이름은 우리에겐 아직 생소하다. 건축가 가우디나 아이엠 페이, 혹은 안도 다다오처럼 대형 건축물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백화점, 호텔, 병원 등 상업공간을 보다 더 아름답고 쾌적하게 디자인하는 일이 주업무라 그의 이름이 대중적으로는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준규씨(47)가 참여했던 프로젝트의 목록을 보면 “아! 정말 이걸 한국 사람이 했다고?”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미국 삭스핍스 애비뉴백화점·블루밍데일 백화점(뉴욕), 일본의 세이부·다카시마야 백화점(도쿄), 호주의 마이어, 영국의 하우스오프 프레이저 등이 그의 손길이 닿은 프로젝트들이다. 국내에선 부산 센텀시티, 63빌딩 63스퀘어,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하얏트호텔 로비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