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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컬처 파워, 독일의 선택 ③ 컬처 파워, 독일의 선택 ③ 함부르크 도심 개발‘하펜시티’ 10년 전엔 버려진 선창가 이제는 세계의 도시 모델 건축 전시장이 따로 없었다. 이른바 ‘신도시’ 구역인데,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아파트나 사무빌딩이 눈에 띄지 않았다. 건축가들이 자존심 경쟁이라도 벌인 듯 아담하지만 각기 개성 넘치는 건물들이 집중 배치됐다. 건축잡지 화보에서나 나올 법한 풍경이다. 분양수익, 혹은 상권을 염두에 둔 초고층 건물도 없었다. 독일 함부르크의 ‘도시안의 도시’로 조성된 하펜시티의 달만카이 구역. 15개의 빌딩을 짓는 데만도 27개의 투자회사와 26개의 건축설계회사가 참여해 다양한 건축물이 세워졌다. 하펜시티는 공공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원과 산책로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펜시티 함부르크 유한회사 제공.. 더보기
컬처 파워, 독일의 선택 ① 컬처 파워, 독일의 선택 ① ‘베를린의 자부심’ 올라퍼 엘리아슨 베를린이 미술관 안으로 통째 들어왔다, 10만 인파 보고 갔다 독일 베를린 마틴-그로피우스-바우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올라퍼 엘리아슨의 ‘마이크로스코프(Microscope)’. 거대한 그물 모양의 거울로 미술관 한복판을 덮었다. 엘리아슨에게 거울은 기존의 건물 공간을 뒤흔들기 위한 도구이기도 하다. [젠스 지에 촬영, 엘리아슨 제공] ‘이제는 문화경쟁이다-.’ 최근 독일 사회를 움직이고 있는 화두다. 세계의 젊은 예술가를 불러모으고, 도시와 사무실, 작은 식당과 호텔에까지 디자인 경영 마인드를 불어넣고 있다. 미술관의 눈에 보이지 않는 조명 하나에도 자존심을 걸었다. 문화강국 의지를 다지고 있는 독일의 미술·디자인·건축 현장을 소개한다. 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