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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디자이너 정두영 칼럼]장인(匠人; Artisan)의 ‘한땀한땀 브랜드’가 승패를 좌우한다 포털사이트에 장인 (匠人; Artisan)이란 단어를 검색하면 “손으로 만드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특히, 프랑스어로 검색하면 “기술적인 예술가”라고 표현 된다. 정리해보면 “손으로 만드는 기술을 가진 예술가”라고 정의할 수 있다. 알다시피, 21세기 소비자 구매심리의 첫 번째 고려 항목은 “남들과 차별화 된 제품”을 소유하려는 성향이다. 남들과 다른 제품 갖고 있다는 것은 그것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특별하다’라는 개성을 드러낼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사회 문화적 지위’를 드러내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명품브랜드는 이러한 구매 심리 성향을 가장 먼저 도입해,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해 왔다. 첫째는 헤리티지(Heritage), 두 번째는 .. 더보기
[정호진의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4〉 장인과 예술가 예술 vs 실용… 서로의 영역 존중하며 상부상조 오래전 말 안장을 만들던 장인이 있었다. 안장 만드는 기술이 무척이나 뛰어났던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몇 세기에 걸쳐 만들어져오던 전형적인 안장이 아닌 ‘현대적’인 형태의 안장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마침 도시에서는 분리파 운동이 한참 벌어지고 있었는데 이 운동이 ‘현대적’이며, 개성 넘치는 예술적인 수공업을 주창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 장인은 자신의 안장 중 제일 잘 만들어진 것으로 골라 들고 운동을 앞장서 이끌던 대학 교수를 찾아간다. “교수님, 이 운동이 추구하는 바는 소문으로 들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인데, 현대적으로 세련된 작업을 하고 싶어요. 교수님 보시기에 이 안장은 어떤가요?” ◇‘DING DONG BA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