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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이탈리아 디자인이 왜 특별하냐고? [아시아경제 채정선 기자] - 이탈리아 실험적인 가구 브랜드, 에드라 - 아트 디렉터 마시모 모로찌와 각국 쇼룸을 통해 브랜드를 읽는다 에드라(Edra)는 실험적인 디자인과 섬세한 기술이 접목한 이탈리아 대표 가구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일 년 전, 이 에드라의 아트 디렉터 마시모 모로찌(Massimo Morozzi)를 만난 적이 있다. 그를 상징하는 빨간색 안경테와 흰 셔츠, 검정색 재킷과 청바지 차림이었다. 그는 이러한 옷차림을 즐기는 것 같았다. 다양한 시간,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여러 컷 모아 놓고 보면 마치 그 시공간에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 것 같은 즐거운 현기증이 인다. 그가 긴 다리를 꼬고 앉아 에드라, 이탈리아 가구 공정 시스템에 관해 설명해주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이탈리아 시스.. 더보기
삼성전자, 이탈리아서 제 5회 삼성 영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 개최 삼성전자가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현대미술관 라 트리엔날레에서 제5회 ‘삼성 영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 ‘삼성 영 디자인 어워드’는 2007년부터 이탈리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공모전으로, 출품 과정이 하나의 학습 과정으로 활용될 수 있어 이탈리아 디자인 업계도 주목하는 상이다. 공모전에 응시한 학생들은 심사 단계별로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작품을 구체화시키고 체계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를 습득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새로운 가족을 위한 새로운 전자제품’(New Electronics for new Families)이라는 주제로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으며, 심사를 거쳐 10개의 최종 후보 작품이 선정됐다. 올 해에는 가족간의 대화와 정보 공유를 돕기 위해 메모지를.. 더보기
이탈리아 최고 디자인학교 한국 온다 서울디자인교육센터, 도무스 아카데미 3개월 과정 오픈 이탈리아 최고의 디자인 교육기관 ‘도무스 아카데미’가 한국에 온다. 오는 9월 1일 개관하는 서울디자인지원센터는 9월 26일부터 12월 16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이탈리아 최고 교육기관인 ‘도무스 아카데미’의 단기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한다. ‘도무스 아카데미’는 1982년 밀라노에서 설립된 국제 디자인대학원으로 제품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바노띠, 건축가 안드레아 브란치 등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이 대거 교수진으로 포진되어 건축, 패션, 제품디자인 등 디자인 전반에 걸쳐 컨셉 디자이너를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교육기관이다. 센터는 “창의디자인교육 프로그램 및 환경제공을 통한 전문 인재 양성”과 “디자인 연구개발, 전문교육, 인식 확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 더보기
오벌 컬렉션의 디자인 미학 오벌 컬렉션의 디자인 미학 Fancy Face 이탈리아 디자인의 아이콘 알레시와 핫한 디자이너 부훌렉 형제의 특별한 만남! 식기의 곡선과 균형을 비틀어 유머를 더한 테이블 웨어 ‘오벌 컬렉션’의 디자인 미학. 이탈리아 식기 디자인 브랜드 알레시와 세기의 디자이너 부훌렉 형제가 협업해 만든 ‘오벌 컬렉션’. 세라믹, 스틸 소재의 플레이트, 볼, 소서 등을 선보인다. 2년 전 전 세계에 불어닥친 경제 위기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 알레시. 당시 알레시에서는 로낭, 에르완 형제의 디자인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기발한 발상과 유머러스한 감성을 제품에 녹여내는 디자이너가 바로 부훌렉 형제이며, 이들 특유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암울한 경제 상황에서 기분 좋은 자극이 되리라고 확신한 것. 이 같은 알레시의 예측은.. 더보기
아주 좁은 항공기 좌석, “절반만 앉아요” 이탈리아의 항공기 좌석 디자인업체 아비오인테리오스가 아주 특별한 항공기 좌석을 제작하고 특허를 획득해 13일 해외 언론의 화제에 올랐다. “스탠드업” 항공기 좌석 또는 “말안장” 좌석이라 불리는 이 좌석의 가장 큰 특징은 앞뒤 간격이 아주 좁다는 것. 정식명칭 ‘스카이라이더’의 간격은 58센티미터 또는 23인치에 불과하다. 승객들로서는 난감하다. 엉거주춤 앉은 것과 서 있는 것 그 사이의 자세를 취하게 되는 것이다. 항공사는 불편한 승객들 덕분에 공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저가 항공사의 단거리 여행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미국 언론들은 이 극도로 경제적인 항공기 좌석이 ‘다행히’ 아직은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 : 이탈리아 디자인업체의 보도 자료) 김영수 기자 팝뉴스 기사전송 .. 더보기
옷 벗은 광고가 옷 입은 광고로 바뀐 까닭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시장이 할리우드 여배우 줄리안 무어(49)가 등장하는 누드 옥외 광고에 퇴짜를 놓았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는 럭셔리 액세서리 업체 불가리의 광고로 올 누드로 나선 무어가 핸드백, 두 마리 새끼 사자와 함께 소파 위에 비스듬히 누워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다. 광고는 애초 도제궁전 벽에 내걸릴 예정이었다. 도제궁전은 산마르코광장과 베네치아의 석호(潟湖)를 굽어보고 있다. 베네치아의 신임 조르조 오르소니 시장은 불가리의 옥외 광고가 ‘부적절하다’며 덜 낯 뜨거운 이미지로 대체할 것을 주문했다. “산마르코광장과 누드 여인이 등장하는 광고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게 그 이유다. 베네치아의 사적지 복원 및 수리 자금줄인 자선단체 베네치아재단도 오르소니 시장의 결정을 지지하.. 더보기
이탈리아 디자인의 자존심, 디자인 실명제! [Weekly BIZ] 이탈리아 디자인의 자존심, 디자인 실명제! 이찬·국민대학교 실내디자인학과 교수  | 기사 100자평(0) 입력 : 2010.08.28 03:00 / 수정 : 2010.08.28 08:10 이탈리아는 지역에 따라 특색 있는 산업들이 발달돼 있다. 롬바르디아(Rombardia) 지역만 해도 메다(Meda)의 가구, 비첸자(Vicenza)의 귀금속, 비제바노(Vigevano)의 신발, 크레모나(Cremona)의 악기, 무라노(Murano)의 유리, 부라노(Burano)의 자수 산업이 각각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라 있다. 모두 전통적인 가내 수공업이 오랜 기간 계승돼 내려오면서 현대 산업으로 자연스럽게 발전됐다. 과거의 가내 수공업 방식은 요즘 각광 받는 다품종 소량 생산의 기반이 됐고.. 더보기
伊 디자인에 세계가 빠져든다 [Weekly BIZ] [Cover Story] 伊 디자인에 세계가 빠져든다 밀라노·토리노(이탈리아)=홍원상 기자 wshong@chosun.com | 기사 100자평(0) 입력 : 2010.08.28 03:00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심장' 피닌파리나·카시나를 가다 페라리 디자인 '피닌파리나' 전통·혁신… 대조적인 것의 조화 추구 디자이너도 이탈리아인·외국인 50%씩 명품 가구회사 '카시나' 박물관·증권거래소 인테리어까지 새로운 도전 통해 차별화된 능력 키워 '물과 낭만의 도시' 베네치아(Venezia). 이곳을 말하면 사람들은 운하와 곤돌라(Gondola·베네치아 전통 노젓는 배)부터 떠올린다. 연인을 태운 곤돌라 뱃머리에서 사공은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베네치아가 자랑하는 미(美)의 정수(精.. 더보기
[디자인 강국, 그 경쟁력의 뿌리를 찾아서]<3>이탈리아 상식을 깬 예술을 판다 상·상·예·찬 자동차도시→유령도시→디자인도시 伊 토리노의 부활 이탈리아 북부의 토리노 시는 잘나가던 자동차 도시였다. 1899년 들어선 자동차회사 ‘피아트’ 덕분이었다. 토리노의 피아트 공장은 한때 이탈리아 자동차 생산량의 85%를 책임졌지만 1980년대 이후 생산시설 분산 정책으로 점차 규모가 줄었다. 피아트가 떠나면서 공장과 빈집이 흉물스럽게 남아 ‘유령도시’를 연상시킬 정도가 되자 토리노 시당국은 1993년 80억 달러를 들여 대대적인 도심 ‘재(再)디자인’에 착수했다. 디자인의 기본 방향은 ‘재활용’. 오랜 공업 도시로서의 역사를 증언해 주는 옛 인프라들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었다. 시당국은 우선 피아트 공장과 철도역 등 낡았지만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들을 하나씩 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