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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김신의 맥락으로 읽는 디자인 <2> 개미의자 손담비 의자춤도 그 짝퉁을 썼다는! 김신의 맥락으로 읽는 디자인 개미의자 김신 | 제256호 | 20120204 입력 도서관이나 강연장, 회사 구내식당, 카페 등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의자가 있다. ‘7체어’다. 덴마크 디자이너 아르네 야콥센(1902~71)의 작품이다. 등받이가 개미허리처럼 잘록하게 들어가 있다고 해서 우리나라에서는 ‘개미의자’로 더 많이 알려졌다. 엄밀히 말하면 한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이 개미의자는 대부분 7체어의 짝퉁이다. 7체어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모방된 의자이기도 하다. 아무튼 그 뛰어난 조형성과 생산 용이성, 이동 편의성의 장점 덕분에 이 의자는 마트의 플라스틱 의자만큼이나 우리에게 익숙해졌다. 야콥센은 이런 현상에 대해 어떤 기분이 들까. .. 더보기
차갑고 도도한 그녀처럼~ 다리 꼰 의자 '사람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의자 디자인'이 화제다. 매끈한 핑크 빛의 이 의자는 벨로루시 출신의 디자이너인 블라디미르 체슬러의 작품으로 최근 해외 디자인 관련 매체를 통해 소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의자의 가장 큰 특징은 '다리'다. 직선적인 일반적인 의자의 다리와는 달리 블라디미르의 의자 다리는 서로 포개진 모습이다. 다리를 꼬고 있는 도도한 여성을 떠올리게 한다고 네티즌들은 말한다. 색상과 눈으로 느낄 수 있는 감촉 그리고 독특한 다리 디자인으로 인해 이 의자는 "살아 있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 : 블라디미르 체슬러의 '다리 꼰 의자') 민종식 기자 팝뉴스 | 기사입력 2011-10-14 09:33 더보기
웨이버 Waver chair by Konstantin Grcic for Vitra 웨이버 캔틸레버 구조에 단 한 장의 패브릭. 콘스탄틴 그리치치(Konstantin Grcic)와 비트라(Vitra)가 함께 ‘웨이버(Waver)’를 선보였다. 콘스탄틴 그리치치는 이번 작업에서 팔걸이 의자의 유형학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의자의 구조나 소재 원리는 흥미롭게도 야외 스포츠의 영향권 아래 있다. 윈드서핑, 패러글라이딩에서 볼 수 있는 가벼움과 고성능의 솔루션에서 의자 디자인의 영감을 구한 것. 기술적으로 단순한 구조, 경량감, 활기찬 색상의 패브릭 모두가 ‘웨이버’에 스포츠 느낌을 물씬 더하고 있다. 한편 의자 기단의 스위블이 캔틸레버 구조에 자유로운 움직임을 허락하였고, 시트와 목 쿠션을 더해 기존 업홀.. 더보기
로버트 윌슨 x 카르텔 Robert Wilson & Kartell: 7 Electric Chairs… As You Like It 로버트 윌슨 x 카르텔 일곱 개의 의자들이 밀라노 스칼라 극장 로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가구 브랜드 카르텔(Kartell)과 실험적 연극 연출가 로버트 윌슨(Robert Wilson)의 협업 프로젝트, ‘일곱 개의 전기 의자… 당신 좋으실 대로(7 Electric Chairs… As You Like It)’이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작년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 현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버트 윌슨이 토쿠진 요시오카의 ‘투명(Invisibles)’을 보기 위해 카르텔(Kartell)의 부스를 찾았고, 그곳에서 카르텔과 로버트 윌슨은 투명 폴리카보네이트 의자를 만들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 더보기
녹아내리다 Melting Chair by Philipp Aduatz 녹아내리다 ‘멜팅 체어(Melting Chair)’ 65 × 93 × 78 cm edition of 12 + 3 a/p *특수 코팅 도움: GFRP 고체에서 액체로 녹아내리는 혹은 반대로 액체가 굳어가는 듯한 모습의 의자. ‘멜팅 체어(Melting Chair)’에서 디자이너 필립 아두아츠(Philipp Aduatz)는 이행의 상태를 포착하였다. 어떤 물질은 고체일 수도 액체일 수도 기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상태일 수는 없다. 오직 이행의 단계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아두아츠는 이 잠시의 순간을 붙잡아, 오브제로 만들었다. 관건은 현실감 있는 환영을 만드는 것. 그는 3D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로 고체화 과정과 고체의 액체화 .. 더보기
미니, 미니미니 사이즈 Mini and Minimini-sized Nextmaruni SANAA armless chairs 미니, 미니미니 사이즈 2004년, 마루니 우드 인더스트리(Maruni Wood Industry)는 넥스트마루니(Nextmaruni)라는 이름으로 다수의 의자들을 선보인 바 있다. 여기 토끼 머리를 닮은 귀여운 의자 역시 그 중 하나였다. SANAA가 디자인한 이 의자는 특히 그 사랑스러운 실루엣 덕분에 사랑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오는 9월, ‘암리스 의자’를 보다 귀여운 크기들로도 만나볼 수 있다. 미니와 미니미니 사이즈 의자의 출시로, 이제 거의 모든 연령대의 사용자들을 포용하게 된 것. 의자의 색상은 총 여덟 가지로, 원목 색상에서 원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photos: Yoneo Kawabe w.. 더보기
<디자인포럼>디자인, 더 이상 예술계 변방 아니다...하찮았던 의자도 최고 예술로 회화와 조각 등 전통적인 예술품만 다뤄온 국내 화랑가. 몇년 전 부터 의미있는 변화가 생겼다. 현대미술품을 전시해 온 국제갤러리는 2005년부터 거의 매년 가구 전시회를 연다. 예술가구를 주도한 샤를로트 페리앙, 장 프루베, 조지 나카시마, 세르주 무이 등을 소개했다. 처음 열 당시에는 파격 그 자체였다. 마치 거실이 갤러리로 옮겨온 듯, 의자와 탁자 등 가구가 현대미술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뤄 호평을 받았다. 미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허문 예술가라는 평을 듣는 일본 디자이너 요시오카 도쿠진. 에르메스와 스와로브스키와 같은 세계적 명품브랜드와 협업해 온 그는 종종 독특한 디자인의 의자를 만들어 왔다. 지난해 국내 비욘드 뮤지엄에 첫 전시회를 열고, 그의 ’의자’들을 국내 애호가들에게 처음 선보였다. ▶예술경.. 더보기
에어론 위드 아트 Aeron with ART 에어론 위드 아트 유고 나카야마, '워프(Warp)' 허먼 밀러 재팬(Herman Miller Japan)과 모어 트리(More Trees)가 함께 자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에어론 위드 아트(Aeron with ART)’에서 일본의 미술가, 건축가들은 각자의 '에어론 의자'를 만들어냈다. 허먼 밀러의 가장 대표적인 제품을 단 하나뿐인 작품으로 만들어낸 것. 프로젝트를 위해 미술가 코헤이 나와(Kohei Nawa), 야스히로 스즈키(Yasuhiro Suzuki), 화훼 아티스트 마코토 아즈마(Makoto Azuma), 건축가 유코 나가야마(Yuko Nagayama), 요스케 하야노(Yosuke Hayano)가 합류하여, 다섯 점의 특별한 의자를 완성하였다.각각의 의자는 경매를.. 더보기
쇼핑카트, 의자가 되다 Cumulus Studios will present Sun Lounger by Mike Bouchet at Design Miami/ Basel 2011 쇼핑카트, 의자가 되다 2008년 조경 디자이너 나탈리 카그(Natalie Karg)는 큐뮬러스 스튜디오스(Cumulus Studios)를 설립하며, 현대 미술가들을 오로지 ‘야외’를 위한 기능적 오브제의 세계로 초대했다. 여기 미술가 마이크 부셰트(Mike Bouchet)의 의자는 그 최신 결과물이다. 오는 2011 디자인 마이애미/ 바젤에서 큐뮬러스가 ‘일광욕 의자(Sun Lounger)’ 시리즈를 공개한다. 한 눈에 알 수 있듯, 의자의 원 재료는 쇼핑카트이다. 일부를 뜯어내고 구부리고 잡아 당겨 의자의 형태를 만들어낸 것. 카트 안 어린이용 시트도.. 더보기
팁톤 Tip Ton chair by BarberOsgerby for Vitra 팁 톤 흔들의자 하면 한가로운 휴식의 광경이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여기 ‘팁 톤(Tip Ton)’은 책상을 위한 흔들의자에 가깝다. 바버오스거비(BarberOsgerby)가 디자인한 이 플라스틱 의자는, 앞으로 가볍게 기울어지며 흔들리는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보통 흔들거림이란 휴식과 연관되지만, ‘팁 톤’의 경우 집중에 초점을 맞춘다. 책상 앞에 앉은 상태에서 무엇인가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몸을 바싹 앞으로 당겨 붙이게 된다. ‘팁 톤’에는 바로 이러한 제스처가 반영되어 있다. 지나치지 않을 만큼의 적당한 각도로, 몸을 앞으로 기울일 수 있도록 한 것. 인체공학의 관점에서도 상당한 이점을 보여주는 디자인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