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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시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30ㆍ끝> 연재를 마치며 - 전문가 좌담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연재를 마치며 - 전문가 좌담 "도시 디자인은 사람이 주인공… 우리에게 맞는 옷을 입자" 진행ㆍ정리=김지원기자 eddie@hk.co.kr 좌담에 참석한 강동진(왼쪽부터) 윤혁경 홍의택 박신의 김승회씨가 한국일보사 옥상에서 고층빌딩이 늘어선 서울 중심가를 배경으로 우리 도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최흥수기자 choissoo@hk.co.kr 우리는 어떤 도시를 원하는가, 세계의 도시는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가. 한국일보는 '도시디자인과 재생'을 화두로 세계 도시들의 다양한 시도와 성취를 현장에서 심층 취재한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시리즈를 8개월에 걸쳐 연재했다. 한국의 도시들이 건설과 기능, 효율 중심의 하드시티(hard city)에서 사람과 자연, 문화가 중심이 ..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28>파리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파리 - 다시 인간 중심 도시를 꿈꾸다 20년간 보행자 위주의 교통정책… 자전거, 車를 몰아냈다 파리= 글ㆍ사진 남경욱기자 kwnam@hk.co.kr 市, 자전거 공공임대 '벨리브' 시행 1450개 정차장서 3만5000대 운행 교통수단 인식 확산 이용률 '쑥쑥' 2020년까지 차 운행 40%감소 목표 '전기자동차 공공임대'도 추진중 "공공 공간 모든 사람이 공유토록할 것" [사진]자전거 공공임대 제도인 ‘벨리브’ 시행 이후 자전거가 차동차와 함께 도로를 공유하는 모습은 파리 시내 어느 곳에서든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프랑스 파리 시청 부근 리볼리 거리. 일방통행인 3개 차로 가운데 오른쪽 1개 차로가 버스전용차로이다. 승용차가 달리는 2개 차로와 콘크리트 방지턱으로 분리된..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27> 가나자와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가나자와 - 예술은 일상, 시민은 예술가 누구나 一人一藝… 여기선 창조적 활동도 시민권 가나자와=김지원기자 eddie@hk.co.kr 밤까지 록음악 연습하는 직장인… 염색작품 만들어 선물하는 할머니… 공장·전통건물 등 문화공간 재탄생 저렴한 비용에 365일 24시간 개방 옛거리 보존·참신한 현대미술관도 시민들 예술적 안목 기르는데 도움 [사진]시민예술촌과 공예공방 등에서 금속공예를 하고, 도자기를 빚고, 염색을 하고, 노래를 부르고, 베를 짜는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즐기고 있는 가나자와 사람들. 가나자와에서는 예술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다. 일본 혼슈 중앙부에 위치한 인구 46만명의 도시 가나자와(金澤)는 '작은 교토'로 불린다. 가나자와는 에도 시대 이후 전쟁을..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26> 바르셀로나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기능적이고, 단순하고, 우아하게… 도시디자인 '편안한 삶'에 초점 바르셀로나= 글ㆍ사진 남경욱기자 kwnam@hk.co.kr [사진]바르셀로나의 해변 바르셀로네타는 1992년 올림픽 유치 후 조성된 인공 해변이다. 시민들이 바다를 즐기기에 편하도록 넓은 산책로가 마련돼 있다. 한 변 113m인 정사각형 '만싸나' 600여개가 모여 도시 이뤄 그 안에 가우디 건축물 곳곳에 인공 해변 바르셀로네타엔 산책로·백사장 등 조성 외곽도로 만들어 차량도 줄여 스페인 북동부에 있는 바르셀로나는 안토니오 가우디(1852~1926)의 독특한 건축물로 이름이 높다. 그러나 최근 바르셀로나가 세계적으로 도시디자인의 모범으로 새삼 주목받게 된 것은 가우디 이전에 일데폰스 세르다(1815~1876)라..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24>함마르비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함마르비-신재생 에너지로 일군 친환경 거주지 쓰레기로 난방하고 오수로 차 굴리고… 도시와 호수, 살아나다 함마르비= 글ㆍ사진 김혜경기자 thanks@hk.co.kr 함마르비 주민들이 호수 건너 스톡홀름 시내로 가는 연락선을 기다리고 있다. 이 지역에서 배는 버스나 전차만큼 친숙한 대중교통 수단이다. 중금속으로 오염된 쓰레기 매립지 15년 만에 '살고 싶은 도시'로 건물 입구 구멍에 쓰레기 넣으면 지하파이프 통해 중앙 수집소로… 필요 에너지 30% 이상 충당 버스·연락선 등 교통망 잘 갖춰 도로에는 차 거의 볼 수 없어 카풀 제도도 차 줄이는데 한몫 화석 에너지의 고갈과 환경오염에 대비해 미래의 에너지로 각광받는 신재생 에너지. 흔히 신재생 에너지라면 태양열, 풍력, 수력 등 ..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23>드라흐텐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드라흐텐-교통신호등이 사라진 거리 신호등·차선 없으면 위험?… 당신의 상식이 틀렸다 오미환기자 mhoh@hk.co.kr 드라흐텐 도심의 라바이플라인 교차로는 교통신호등이 없지만 안전하다. 자전거 탄 아이들도 안심하고 건넌다. 2002년까지는 신호등과 차선이 있었다.(아래 사진) 표지판까지 없앤 도로 수많은 車·사람 뒤섞여 통행 오히려 교통사고·정체 줄어 도로를 광장처럼 만들자 공유공간 철학 교통에 적용 서로 더 조심하고 배려 삶의 질도 더욱 높아졌죠 도로는 위험하다. 씽씽 달리는 자동차는 언제든 살인 무기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안전을 위해 도로에 많은 것을 설치한다. 교통신호등, 속도 제한과 방향 표시, 차선, 건널목,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턱과 가드레일…. 이 장치들을 ..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22> 오르비에토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오르비에토 - 느림에서 미래를 찾는다 삶·맛·멋 모두 시간이 멎은 듯 '느리게 살기' 화두 던진 슬로시티 운동 본고장 차량 통행 금지 도심엔 밤에는 주민들 공동산책 패스트푸드점 퇴출하고 전통음식 살리기도 한몫 오르비에토= 글ㆍ사진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해발 195m의 바위산에 자리한 고도 오르비에토. 사진 가운데로 보이는, 두오모(대성당)로 이어지는 굽은 길에는 해질 무렵이면 주민들이 몰려나와 그들의 오랜 전통인 공동산책을 즐긴다. 기차역을 나섰을 땐 이미 칠흙같은 밤이었다. 푸니쿨라(케이블카)는 끊긴 지 오래, 30분 넘게 기다려 버스에 올랐다. 달팽이 껍질마냥 빙글빙글 휘감아 오르는 길을, 버스는 무엇에 쫓기기라도 하듯 거칠게 내달렸다. “쳇, 슬로시티라..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21> 튀빙겐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튀빙겐 - 도시는 주민이 만드는 것 입주민 10~20가구 '건설공동체' 조직… 재개발 주체로 나서 공동주택 저마다의 멋… 도시에 개성·활기 가득 구성원들 공통과제 함께 풀며 이웃 간에 소통과 화합 이뤄 새 도시개발법 독일 전역으로 확산 튀빙겐= 글ㆍ사진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로레토 지구 광장에 조성된 수로에서 아이들이 어울려 놀고 있다. 광장의 폭은 왕복 차선을 만들 수 있을 만큼 넉넉하지만, 차보다 보행자를 우선 배려한다는 원칙 아래 온전히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석정 한양대 교수 제공 지방자치단체에서 재개발 기본 계획을 세우고 구역을 정한다, 구역 내 부동산 소유자들이 조합을 만들어 시공사를 선정한다, 대개 대형 건설사인 시공사는 모든 기존 ..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20> 나오시마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나오시마 -현대미술 천국이 된 섬마을 땅 속 전시장, 해변 위 작품… 풍경·예술 '환상 궁합' 나오시마= 글ㆍ사진 이왕구기자 fab4@hk.co.kr 김지원기자 eddie@hk.co.kr 사진 배우한기자 bwh3140@hk.co.kr 나오시마를 찾은 관광객들이 미야노우라항 부둣가에 설치된 쿠사마 야요이의 설치미술작품‘빨간 호박’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나오시마에는 창의적인 설치미술작품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일본 시코쿠의 중심지인 가가와현 다카마쓰항에서 북쪽으로 13km 가량 떨어진 섬 나오시마(直島). 나오시마행 페리에 몸을 실은 지난 10일, 400명 정원의 여객선은 갑판까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올망졸망한 섬들과 푸른 바다의 조화가 빚어내는 세토 내해의 절경..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19> 토리노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토리노- 피아트의 도시, 디자인의 도시로 찬란한 역사를 품은 공간, 잿빛이미지서 장밋빛으로 바꾸다 피아트 공장은 복합문화공간 변신… 옛 철도정비창 등 낡은 건물 재활용 문화·관광·교육 등 다양한 부심 갖춘 '멀티플 도시' 프로젝트도 추진 토리노= 글ㆍ사진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피아트 공장의 과거와 현재' 피아트의 전성기 시절 5층짜리 공장 건물의 옥상에서 자동차 들을 시험주행하고 있는 모습. 지난달 27일 이른 아침. 출근길 차량들로 꽉 막힌 밀라노를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1시간 반쯤 달렸을까. 하늘을 덮은 먹구름이 물러나고 북쪽으로 만년설을 머리에 인 알프스산맥이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말로 관문을 뜻하는 포르타 팔라조에 들어서자 유럽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