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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이명희의 "디자인 오딧세이" ⑨ Interior / 人테리어 Interior Design을 처음 시작할 땐 Interior Design을 어원적으로 이해했다. Exterior와 대변되는 Interior로서 전치사 In의 의미로 내부를 한정지어 뜻하는 접두어로서 In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일에 20년 가까이 종사한 지금 이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 보곤 한다. 순수미술과 대변되는 Design의 시작은 인간의 필요에 의하여 그것을 이용하기 위하여 탄생된 부산물이다. 순수미술이 그 자체로 목적을 가진다면 Design은 반드시 인간이 그것을 직접 사용하게 된다는 점이 다르다. Design의 종류는 참으로 많다. 시계, 자동차, 기계 등을 만드는 Industrial Design, 의류를 만드는 Fashion Design, 광고를 주도하는 Visu.. 더보기
이명희의 "디자인 오딧세이" ⑧ 이제 정신과 인테리어도 달라져야 한다 정신과는 다른 진료과보다 섬세한 인테리어가 필요하다. 실내의 작은 미적인 요소에도 환자가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많은 정신과 인테리어는 타 진료과목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외국영화의 정신과 진료 장면을 보면 우리나라와 다르게 고급스럽고 편안하면서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임을 알 수 있다. 진료하는 모습 또한 집 거실에 편안하게 앉아 손님과 주인이 대화하는 것처럼 보인다. 마음을 치료하러 가는 곳이 정신과라면 환자가 마음을 열고 의사를 편하게 생각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마음 속 깊이 얽혀 있는 무언가를 끌어내고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서다. 스트레스와 환경의 파괴가 가속화되면서 정신도 피폐해지는 경향이 심해지는 요즘, 정신과 진료를 .. 더보기
이명희의 "디자인 오딧세이" ⑦ 모두가 행복해지는 치과 인테리어 평생 한 번도 가지 않고 살기를 바라는 곳 중 하나가 아마 병원일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생로병사라는 것이 인간의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때로는 아프고 질병에 시달리게도 된다. 이러한 모든 과정들이 인간의 삶의 요소다. 이 같은 생로병사가 인간이 받아들여야 할 과정이라면 질병과 싸우는 시간이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한 것이 될 수는 없을까. 병원 인테리어는 바로 이런 생각에 입각해 이뤄져야 좋은 인테리어가 될 것이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가게 되고 일반적으로 여러 번 가게 되는 병원 중의 하나가 바로 치과다. 과거 치과는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나타내는 하얀 벽과 차가운 느낌의 의료기기가 이곳저곳에서 눈에 띄고, 치료받는 환자의 신음소.. 더보기
이명희의 "디자인 오딧세이" ⑥ 성형외과 인테리어 잘 하려면… 병원 인테리어에선 공간 자체가 마케팅이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항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성형외과는 의료내용과 질 못지않게 완성도 있는 공간 디자인이 중요하므로 심미적인 완성도로 승부할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첫째, 주 고객층의 선호에 맞는 미적 완성도를 높여주고 환자의 마음에 안정을 줄 수 있는 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성형외과는 질병보다는 심미적인 요소를 위해 찾는곳이다. 따라서 상담 등으로 여러 차례 방문하게 되고, 수술 후 완쾌될 때까지 적게 혹은 크게 아프면서 병원을 오고가게 되므로 병원 환경이 아름답고 환자의 심신에 안정을 준다면 적지않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좋은 홍보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둘째, 대기시간 동안 환자들의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는 공간 계획을.. 더보기
이명희의 "디자인 오딧세이" ⑤ 매출과 연결되는 병원 인테리어 이렇게 하면 성공 한다 오랫동안 안전지대로 통하던 의료계마저 경기 불황을 이겨내기는 쉽지 않은 모양이다. 특히 개원을 준비 중이거나 이전 등을 생각하는 의사들은 비용, 위치 선정, 마케팅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해야 한다. 인테리어도 큰 고민인데 예전에는 제약회사에서 주는 의자를 놓고 벽은 하얗게 칠하고 바닥은 '도끼다시'(바닥을 연마해 광을 내는 작업)만 해도 됐으나 지금의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인테리어는 수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얼마 전 성형외과는 리모델링 후 의료비를 더 올렸음에도 별다른 말이 없고 불평하는 환자도 줄었으며 원장에 대한 신뢰도 커졌다고 했다. 인테리어가 가져다 준 결코 작지 않은 '힘'이다. 이런 경우 의사는 의료에만 신경쓰면 되니 당연히 의료의 질.. 더보기
이명희의 "디자인 오딧세이" ④ 놓치면 안 될 병원 디자인 베이직 인테리어 설계를 한번 잘못해 놓으면 경제적, 정신적 손실이 크고 인테리어가 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매우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의료 환경의 효율적인 공간 배치와 환자가 다시 가고 싶은 병원으로 느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부 공간 계획은 진료 과목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대기 공간, 행정 공간, 진료부문, 접수실 과 같은 진료 지원 부문 등이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공간, 우선 고려할 공간 순서를 정하고 필요한 의료 장비와 수납 가구를 체크하여야 한다. 직원들의 작업 반경을 줄이고 환자를 향한 시야를 넓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환자의 동선인 접수- 대기-진료-처치-검사가 일목요연하게 확보되어야 한다. 또한 환자와 직원 동선의 교차가 적을수록 .. 더보기
이명희의 "디자인 오딧세이" ③ 좋은 병원 인테리어 업체와 만나기 이제 더위가 지나가면 병원의 안팎을 단장하기 위해 인테리어를 계획하는 병원들이 많을 것이다. 인테리어는 한번 손대고 나면 다시 손보기 어렵고 인테리어가 환자에게 주는 영향이 병원의 수익과 적지 않은 관계가 있으므로 신중하게 업체를 선정하여야 한다. 업체 선정을 잘 하는 것이 공사의 성공 지름길이다. 이에 몇 가지 업체선정 요령을 적어본다. 첫째, 병원 시공을 많이 해본 업체가 유리하다. 모든 인테리어의 노하우는 실전을 통해서 얻어진다. 의료장비, 위치, 성격, 환자­ 관리자동선, 편리성, 기능성 등 디자인 고려 요소들이 매우 많으므로 동종의 경험이 많은 업체가 유리하다. 둘째, 병원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디자인적인 획일화를 체크해 봐야 한다. 우리나라 개원의들은 대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