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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주택

재밌는 집, 그곳선 추억이 뭉게 [집이 변한다] [4] 문훈씨의 청원 '파노라마 하우스' - 철저히 아이들을 위한 설계… 나무계단엔 미끄럼틀, 책 가득… 집이 무뚝뚝할 필요 있나요 집 현관문을 열자 나무 계단이 눈앞에 나타났다. 계단 사이엔 동화책이 가지런히 꽂혀 있다. 이 '계단 책장'에 설치된 미끄럼틀을 아이들이 분주히 오르내린다. 어린이집이 아니다. 어린이들이 사는, 진짜 집이다. 여기는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단지 내에 있는 소영이네 여섯 식구의 집, '파노라마 하우스'. 건축가 문훈(44·문훈발전소 소장)씨가 지난해 설계한 주택이다. 문씨는 '안 튀고는 못 사는 건축가'로 불린다. 뿔 난 황소처럼 생긴 정선의 펜션 '락잇수다', 콘크리트 요새 같은 홍대 앞 '상상사진관' 등 별난 건물을 지어왔다. "집이 관념적이고 무뚝뚝할 필요는.. 더보기
땅콩하우스의 장점, 마당·계단·다락방 [머니위크 커버]단독주택이 뜬다/ "옆집과 싸우면 집 떼가면 돼" 나중에 돈 벌면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시골에다 나란히 집 짓고 살자는 친구에게 요즘 재무현황을 물었다. 집 살 준비가 됐냐는 질문을 기자는 늘 그런 식으로 돌려 말하곤 했다. “에휴~ 마이너스통장이나 없어졌음 좋겠다. 넌?” “난 아직도 전세자금 대출이자에 허덕이는 처지다. 쩝” 깊은 한숨이 오가고 나면 으레 ‘일이나 하자’고 서로를 다그치며 현실로 돌아온다. 누구나 알고 있다. 단독주택에 살고 싶다는 꿈은 항상 ‘돈’이라는 현실 앞에서 무너진다는 것을. 땅을 사고 집을 짓는 데 드는 비용이면 같은 면적의 아파트를 두채는 살 수 있다. 겨우(?) 몇천만원 오른다는 아파트 전셋값도 벅찬 마당에 아파트 두채 살 돈을 생전에 쥘 수 있을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