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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노페’ 열풍으로 본 ‘교복 패션’ 변천사…‘브랜드 광풍’ 늘 있었다 ‘등골 브레이커(breaker)’란 말이 생겼다. 20~80만원을 호가하는 한 특정 브랜드의 다운점퍼를 지칭하는 말이다. 본래 40~50대의 등산복으로 인식되던 이 브랜드가 아직 경제력이 없는 1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자, 이를 사줘야 하는 서민 부모는 ‘등골이 휜다’는 의미다. 교복 위에 입는다고 해서 브랜드 이름을 따 ‘노페 교복’ 이라고도 하고, “비싼 만큼 따뜻하냐”고 비꼬는 뉘앙스로 ‘북극 잠바’ 라고도 부른다. 어른들은 ‘철없는’ 10대들의 모방심 아웃도어 열풍이 더해진 현상이라는 분석들을 내놓으며 혀를 찼다. 하지만, 기억을 더듬어 보자. 나이키 운동화를 신는 게 밥을 먹는 것보다 중요하고,고가의 수입청바지를 구하기 위해 이태원을 샅샅이 뒤지거나, ‘에어 조던’ 농구화를 사기 위해 없는 보.. 더보기
제2의 교복 노스페이스 세계 2위된 사연 겨울이 되면 왼쪽가슴에 하얀 로고가 새겨진 검정색 오리털점퍼를 입은 무리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일명 ‘대한민국 교복’으로 불리는 노스페이스의 눕시 다운재킷이다. 눕시 재킷은 지난 1997년 처음 선보인 이후 매시즌마다 10만장 이상씩 꾸준히 팔리는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제품. 이 재킷은 매시즌 출시 초반 매진된다. 똑같은 모양의 눕시 재킷을 입고 책상에 엎드려 있는 고등학교 교실 풍경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노스페이스 브랜드가 아웃도어 시장을 넘어 교실을 점령한 ‘사태’에 대해 이 회사는 의아해하고 있다. 눕시 재킷 블랙 제품의 경우 어두운 색상의 교복과 무난하게 잘 어울리고 다른 제품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13만원대의 가격으로 학생들의 선호가 높다는 것이 회사측의 해석이다. 그러나 이 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