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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

[정호진의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 〈12〉 그라피티 도시 곳곳 뒤덮은 길거리 낙서 반달리즘이냐… 예술이냐… “모두 감옥에 보내버려야 해요. 세상 어느 도시를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한답니까.” 밀라노 출신인 조르조 아르마니는 그라피티(graffiti·공공장소에 하는 낙서)로 얼룩진 밀라노를 비판하며 도시의 품위를 찾을 수 없다고 불평했다.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젊은 문화가 활발히 형성된 밀라노의 포르타 티치네제 거리에 매장을 연 아르마니는 이렇게 덧붙였다. “이 지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열긴 했지만 매장에는 제발 들어오지 말아줬으면 하는 모양새의 사람들이 거리에 가득하더군요. 품위가 있는 사람들이 지나다녀야 운영이 잘 되는 거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매장의 매력이 떨어져요.” 레온카발로 소셜 공간. 그라피티로 구석구석이 도배되어 있다. 개성 가득하고 자유로.. 더보기
내 뮤직비디오에 가장 많이 나온 그래피티는? 국내 스트릿 그래피티 아트의 선두주자 ‘루틴’ ⓒ2011 CNB뉴스 힙합 문화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스트리트 아트인 그래피티. 기존 벽화작품과는 다른 신선한 느낌을 주며 작품의 완성되는 시간이 페인트를 사용하는 벽화보다 2배에서 3배정도 빠르고 작품의 지속시간도 반영구적인 작품이 바로 그래피티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래피티의 이미지에는 몇 가지 오해가 있다. 그래피티는 젊은 층의 사람들이나 좋아할 것이라고 많이 생각하지만 그래피티에는 연령의 제한이 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바로 그래피티이다. 또한 힙합과 함께 그래피티가 국내에 들어오면서부터 생겨 지금까지 인식되는 이미지 중 하나가 바로 낙서이다. 그러나 공공장소에서 잘 보존되고 있는 그래피티를 보면 하나의 작품이.. 더보기
동대문 이단아 그래피티 아티스트 임진영, 동대문 디자이너 김병준과 콜래버레이션 낚시질 판치는 세상향해 “낚지 마라” 대놓고 메시지 부품 취급받는 노동자 외침담아 “나는 기계가 아니다” 문구도 사회 통념을 비트는 위트… 단순한 낙서보다 캐릭터 집중 생소하면서 친근한 이미지 美 스트리트시장 진출 계획도 흔히 벽에 휘갈기는 낙서 정도로 여기는 ‘그래피티’(Graffiti)가 디자인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전기전자(IT)업체는 물론 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까지도 그래피티 전문가를 디자이너로 초빙, 감성적인 상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건설사, 패션업체들이 그래피티 전문가를 초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60년대 미국의 저항 문화에서 태어난 정체성에 걸맞게 반항과 자유, 일탈과 변화, 파격과 도전의 이미지가 .. 더보기
도심 곳곳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코믹 그래피티’ 프랑스 도심 곳곳에 공공시설물을 이용한 설치미술 작품들이 등장해 화제다. 스트릿 아티스트 ‘오크오크’가 그래피티 작업을 통해 거리의 낡은 시설물을 새롭게 변신시키고 있는 것.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이 더해지자 평범하고 익숙한 형태의 보도블록, 신호등, 소화전, 주차 금지대, 맨홀 뚜껑 등이 코믹하고 기발한 형태의 예술 작품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특히나 눈에 띄는 것은 신세대 작가답게 유명 게임을 창작의 다양한 소재로 사용했다는 점. 페인팅 작업을 통해 맨홀 뚜껑이 겜보이 기계로, 계단이 슈퍼마리오 버섯으로, 보도블록이 지뢰게임 등으로 표현되었다. 교통표지판과 신호등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다양한 상황을 묘사한 시리즈 작품들도 인기. 한미영 기자 팝뉴스 | 기사입력 2010-12-10 09:24 더보기
거리의 화가, 세상을 바꿔주세요 TED, 익명의 그래피티 예술가 2011 수상자로 선정 세상 변화시킬 소원 말할 기회 주어져 팝 스타 보노·클린턴도 역대 수상자 채지은기자 cje@hk.co.kr 이스라엘이 설치한 팔레스타인 베들레헴 지역 분리장벽에 TED 2011년 수상자가 설치한 그래피티 작품. 익살스러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사진이 분리장벽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바꿔놨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가르고 있는 분리장벽, 브라질 판자촌, 아프리카의 부서져가는 다리…. 이런 황량한 풍경을 사진 그래피티로 꾸민 익명의 거리의 예술가가 '세상을 바꾸는 포럼' TED의 2011년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술(Technology), 예술(Entertainment), 디자인(Design)의 첫글자를 조합해 만든 TED는 1984년부터 각 분야의 지.. 더보기
행궁동 물들이는 아름다운 삶의 채색들 수원 화성 안에서 터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경인일보=김종화기자]대안공간 '눈'이 다음달 1일부터 10일간 행궁동 일대에서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웃과 공감하는 예술프로젝트 '행궁동 사람들' 기획전을 갖는다. 행궁동은 인구 약 1만4천692명(2009년 2월 1일 기준)으로 100만 수원 전체인구에 비하면 작은 규모 동네다. 그러나 세계문화유산 화성으로 인해 개발제한에 묶인 탓에 행궁동은 근대 이후 사람들의 유무형 삶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대안공간 '눈'은 화성의 그늘에 가려졌던 행궁동 일대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화성 성곽이란 담장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주변 이웃들의 삶과 역사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어 그것을 작가의 예.. 더보기
공공미술 확산과 파급효과 2009년 마을미술프로젝트 공모에 당선됐던 경북 안동시 신세동 동부초등학교 주변 및 성진골 일대는 프로젝트가 끝난 2010년에도 벽화작업이 한창이다. 이곳은 초등학교 주변 마을로 매우 낡고 쇠락한 지역이다. 사업주체인 ‘연어와 첫 비’팀은 소통이란 주제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전통과 현대를 잘 아우르며 일상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현장에서 작품을 제작하고 설치하다보면 크고 작은 민원이 발생하는데 이곳은 유독 민원이 심했다. 사업 시행 전 작가들은 주민을 대상으로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제작해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몇몇 주민 외엔 대부분 반대했다. 또 주민 얼굴을 테마로 벽화를 제작하기 위해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모델이 되 줄 것을 부탁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그러나 작가들이 골목길에 벽화를 제작하고 조.. 더보기
파리 거리에 예술을 두르다 [박건형 순회특파원 좌충우돌 유럽통신] 파리 거리에 예술을 두르다 낙서와 예술의 경계를 허문 그들 ▲ 파리의 거리 곳곳에서는 낙서와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예술작품들을 쉽게 대할 수 있다. 위쪽부터 카이 언덕에 그려진 자나&JS의 작품과 미스티크의 사인이 들어간 여성 그림, 역동적인 남성을 표현한 몽마르트르 언덕의 제롬 메나제 작품. ‘가치’에 대한 평가는 보통 선을 긋는 것부터 시작된다. 선 안쪽은 음악 또는 예술이고 바깥쪽은 소음이나 낙서라는 식이다. 그러나 선의 경계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한다. 바깥쪽에서는 선을 넘어오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일부는 어느새 선 안에 들어와 있다. 피카소가 그랬고, 앤디 워홀이 그랬듯 선을 넘은 사람들은 선각자, 개척자로 추앙받는다. 키스 헤링과 장 미셸 바스키야가 미.. 더보기
동네를 '갤러리'로 바꾼 학교 담벼락 주례중학교 , 생각의 차이가 환경을 바꿨다 ▲ 눈길을 끄는 한 중학교의 벽면 ⓒ 곽진성 중학교 벽면 7월 29일, 부산 냉정역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이색적인 한 중학교 담벼락을 보고 멈춰섰습니다. 이라는 글자가 써져있는 담에 학생들의 등교 풍경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 학교 담벽에 길게 늘어서 있는 그림들 ⓒ 곽진성 그림 처음에 멀리서 봤을 땐, 그저 '누군가 낙서한 거 아닌가?' 정도로 생각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란 이름의 그림이 수준급 실력이었기 때문입니다. 길게 늘어서 있는 학교 담벼락에 그려진 그림이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환상적이고 멋집니다. ▲ 이색적인 학교 담 ⓒ 곽진성 학교 담 그림 ▲ 학생들의 등교 풍경을 담은 담벽의 그림 ⓒ 곽진성 학교 혹 어느 예술가.. 더보기
그래피티 아트로 표현된 DMZ 1969년 전설의 록페스티벌 우드스탁의 현장이 오는 8월 한국에서 재연된다. 우드스탁의 창시자 Artie Kornfeld[아티 콘펠드] 의 총 감독으로 오는 8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3-Days of Peace & Music with Artie Kornfeld, The Spirit of Woodstock’이 개최된다. 특히 2010년 '우드스탁 페스티벌'에는 국내외로 왕성한 활동중인 세계 정상급 국내 그래피티 아티스트 'BFMIN[범민]' 과 미국의 대표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BARNES[바너]'가 분단의 아픔이 서린 DMZ 에서 대형 벽을 설치하여 이번 페스티벌이 추구하는 반전과 평화정신을 그래피티 아트로 표현할 예정이다. (사진=우드스탁 페스티벌 제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