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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정

디자이너 구원정, "위트와 센스 넘치는 옷이 좋아요" 우아한 여성복 싫어 남성복 전향… 서울 패션위크서 시선 집중 황수현 기자 sooh@hk.co.kr 사진=임재범 기자 happyyjb@hk.co.kr 파격, 창조, 실험이라는 단어는 이제 패션계에서 그 중요성이 상당히 약화됐다.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감성을 어떻게 드러낼까 이상으로 어떻게 감출까에 대해서도 영리하게 대응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이번 시즌 서울패션위크는 '입을 수 있는 옷들'의 향연이었다. 그 사이에서 드는 생각은 "와, 이제 드디어 팔 수 있겠구나"와 더불어 "그럼 이제 특이한 옷들은 어디에 가서 봐야 하지?" 같은 일종의 허전함. 언바운디드 어위의 컬렉션이 유독 눈에 띈 것은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한다. 화이트와 민트 컬러가 1대 1로 '쾅' 충돌하는 수트, 매끈한 모직과 인조 양털(그것도.. 더보기
초현실주의를 런웨이로, 디자이너 구원정 ‘unbounded AWE' ‘서울패션위크 2011-12 F/W’의 셋째 날, 미이라를 소재로 한 구원정의 독특한 런웨이 무대가 펼쳐졌다. 그녀의 컬렉션은 ‘에이래빗(A rabbit)’이라는 가상주체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영원히 기억되고 싶은 사람들의 외로움과 욕망에 착안해 미이라를 소재로 삼았다. 또한, 모델들이 얼굴을 붕대로 감고 런웨이에 등장해 강렬하고 독특한 무대를 선보였다. 강렬하게 떨어지는 스트라이프가 다양한 버전으로 소화해 통일성을 불어넣었으며, “블랙 앤 화이트의 패턴을 라이트 블루와 바이올렛 등의 컬러로 장식하는 등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었던 쇼”라는 평가다. 김은주 ej@mbncnd.co.kr MBN 컬쳐앤디자인 기자 [저작권자© MBN CN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