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영 썸네일형 리스트형 4명의 디자이너, K7 디자인을 말하다 기아 K7은 국산차 디자인의 새로운 유행을 이끌었다. 빛을 단순한 조명이 아닌 디자인의 요소로 활용한 것이다. 형형한 빛을 뿜는 눈매 때문에 K7의 첫 인상은 유독 강렬하고 선명하다. 호랑이 코를 형상한 그릴과 가장 궁합이 맞는 좋은 눈빛이다. 빛은 바깥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조연의 역할을 넘어섰다. 스스로를 감춰 은은한 자취만 남긴 빛이 선의 윤곽을 살린다. 조형미도 남다르다. 권위의 상징인 반짝이 장식을 자제하고, 선과 면의 간결한 조화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조립 품질도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 비결이다. K7 차체 조립의 오차범위는 아우디 수준인 0.5㎜ 이내다. 기능과 멋, 공간과 조명의 조화는 자동차보다 건축이 먼저 고민했던 딜레마. 그래서 건축·조명·실내 등 분야별 디자인 전문가 4명에게 K..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