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축가

설계자 이름 빼라 할 참이었다, 늦게나마 디자인 감리 맡아 다행 서울시 새 청사 ‘마스터 플래너’로 긴급 투입된 건축가 유걸 내년 5월 완공 예정인 서울시 새 청사 전경. 지하 5층, 지상 13층 규모다. 전통건축의 곡선미를 살렸다. 서울 광장과 연결되고, 스카이라운지 등 연면적 30% 이상이 문화공간으로 쓰인다. [아이아크 제공] 서울시 신청사 공사가 한창이다. 전체 공정의 절반 정도 완료됐다. 내년 5월 완공이 목표다. 최근 신청사 공사과정에 청사 기본설계를 맡았던 건축가 유걸(71·건축설계사무소 아이아크 공동대표·경일대 석좌교수)씨가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투입됐다. 이른바 ‘토털 디자인 마스터 플래너(MP)’ 다. 유씨는 새 청사의 기본설계를 한 이후 나머지 진행과정에서 배제됐었다. ‘턴키’(시공사가 설계와 시공을 한 번에 수주하는 방식) 계약방식에 따르면, 설.. 더보기
[신간안내]일본 최고 건축가의 여행에세이 여행지서 본 건축물과 영감 받은 작품들, 제작과정 소개 ● 안도 다다오의 도시방황 안도 다다오 지음/ 이기웅 옮김/ 오픈하우스 펴냄/ 2만 2000원 최근 강남 일대 카페와 레스토랑에는 이상한 공통점이 있다. 높은 천장과 거대한 팬, 칠이 벗겨진 채 드러난 콘크리트 벽과 튀어나온 철제 구조들. 다락방에서 술 먹는 것 같은 이런 분위기의 바(bar)는 세련된 인테리어의 전형인 양 쓰나미처럼 퍼져 이제 홍대 일대까지 점령했다. 이런 '창고 개방형' 술집을 뉴욕식이라고 착각하며 술 먹는 모습도 우습지만, 이런 분위기 내자고 술집 주인들이 천문학적인 냉난방비를 감당하는 걸 보면 더 혀를 차게 되니 이게 필자와 캐리의 차이인가 보다. 어쨌든 이건 다 안도 다다오 때문이다. 근대 서양건축 하면 르코르뷔지에가 떠오르.. 더보기
[신간안내]자연으로 세상을 지은 일본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 후루야마 마사오 지음|김미리 옮김|마로니에북스|96쪽|1만2000원 일본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1941~)의 작품 세계를 조망한 책이다. '록코 집합주택' '나무의 전당' 같은 대표작을 중심으로 그의 인생과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오사카에서 태어난 안도 다다오는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62부터 1969년까지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독학으로 건축을 배웠다. 한때 프로복싱 선수를 하기도 했던 그는 어린 시절 동네 목공소에서 엄격한 장인 정신을 익혔다고 한다. '노출 콘크리트 기법'으로 잘 알려져 있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은 자연에 녹아드는 조화가 두드러진다. 빛과 바람의 방향, 땅의 형세, 비가 내리는 형태, 빗물이 흐르는 방향, 이웃집의 벽, 옆 건물이 지어진 시기, 사람.. 더보기
건축가들에 '한국 대표 건축' 물어보니… 선유도공원 1등, 광화문광장 꼴찌 예상 밖의 베스트 - 일반인들 인식과 차이 많아 "외형만 튀는 건축물보다 주변과 조화·역사에 점수" 사람들 찾는 명소는 혹평 - "광화문광장, 건축가도 없이 뚝딱 밀어붙여 만들었다" "종로타워, 화신百 역사 지워" 과거 볼 수 없었던 특이한 형태나 소재의 건축물이 도심에 속속 등장하면서 한국의 도시 풍경이 변하고 있다. 본지가 최근 국내 유명 건축가와 건축학과 교수 등 전문가 30명(23명 응답)을 대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물'을 설문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한강 선유도공원'이 13표로 최고의 건축물로 꼽혔다. 이와 함께 서울 원서동 공간그룹 사옥(9표), 서울 인사동 쌈지길(7표), 경기 파주출판도시(6표), 서울 장충동 웰콤시티(5표)가 '베스트(best) 건축물 5'에 꼽혔다. 5위권 밖에는.. 더보기
섬세함과 담대함이 돋보이는 영국의 미래주의 여성 건축가 겸 디자이너 amanda levete 남성들이 지배하는 세계라 여겨지는 건축 분야에서 자하 하디드(Zaha Hadid)라는 여성 거장을 배출한 영국에는 최근 여러모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여성 파워’가 한 명 더 있다. 영국의 3대 랜드마크로 꼽힐 정도로 유명한 버밍엄의 셀프리지 백화점 건물을 탄생시킨 건축 회사 퓨처 시스템즈의 ‘안주인’ 역할을 20년간 맡아오다가 현재는 자신의 이름을 딴 스튜디오를 활기차게 경영하고 있는 아만다 레베트(Amanda Levete)다. ▲ 1 영국 버밍엄의 셀프리지 백화점(Selfridges Birmingham, 1999~2003), 사진: Norbert Schoerner. 2 블랙+라이트 (Black+Lite, 스와로브스키 [Swarovski], 2006~2007), 사진: Gidon Fuehrer. .. 더보기
“서울 야경은 십자가” 거장 발언에 네티즌 ‘와글와글’ 최근 방한한 세계적인 건축가 아론 탄(47)이 “서울의 야경은 십자가가 인상적”이라고 발언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우리나라에는 십자가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며 교회와 십자가를 규제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론 탄은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오면 항상 인상적인 것이 도시 야경 속에 빛나는 십자가예요. 교회가 정말 많죠. 올 때마다 십자가는 더 늘어나는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아론 탄의 지적에 공감을 나타내면서 “교회의 십자가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십자가 불빛때문에 밤에 너무 밝아 잠을 잘 수 없다는 사람들도 봤다”며 “교회의 십자가에 대한 규제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수많은 교회의 십자가가 서울의 도시.. 더보기
건축가들 ‘상식없는 현실’에 반기 들다 새건협, “예우개선” 성명 발표 준공식 초대커녕 거명도 안돼 표지석에도 건설회사 이름만 “설계자 실명표시 제도화해야” » 최근 개관한 안중근기념관. 설계자 김선현·임영환 건축가는 준공 테이프 커팅에 참여하지 못했다. 박영채 건축전문사진가 제공 # 나라밖 풍경 독일 최고의 공간이자 최근 가장 주목받은 세계적 공공건축물로 꼽히는 베를린 국회의사당 리노베이션 준공식. 새 의사당의 열쇠를 국회의장에게 건넨 사람은 리노베이션을 맡은 영국 건축가 노먼 포스터였다. 하나 더. 올해 준공된 로마의 새 명물 국립현대미술관 준공식 초청장에 적힌 공식 초대자는?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도 미술관장도 아닌 건물의 설계자 이라크계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였다. # 대한민국 풍경 17일 오전, 한국 주요건축가들의 대표 단체 격인 새.. 더보기
[경제 issue&] 건축가 설 자리는 없는 ‘디자인 한국’ 정영균 희림건축 사장 서울 남산공원의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식에서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건축가가 홀대받았다는 보도가 최근 나왔다. 개관식에서 자리도 제대로 잡지 못한 건축가가 결국 행사 도중에 자리를 떴다는 소식이었다. 국내 건축가들은 “건축가들이 푸대접받는 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입을 열었다. 건축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해도를 나타내는 사례라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국내에서 건축 디자인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낮다. 건축주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보는 건축 디자이너들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다. 전국에 수많은 건물이 들어서고 있지만 누가 디자인했고, 그 건축물에 어떤 철학과 사상이 담겨 있는지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이러니 기공식이나 준공식 같은 공식 행사에서도 건축가는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 더보기
건축가의 핸드백 질라(Zilla) 2011 봄/여름 컬렉션 이탈리아의 젊은 건축가 실비아 피클레르(Sylvia Pichler)는 초고층 빌딩만큼이나 핸드백 디자인하는 것을 좋아한다. 피클레르는 잡화 브랜드 질라(Zilla)를 런칭, 산업자재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핸드백들을 출시하고 있다. 그녀는 단열재나 실내장식, 공기정화장치 등에 사용되는 소재들을 이용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우아한 핸드백을 만들어낸다. 스폰지를 원단으로 사용한 질라의 핸드백. 이미지 출처: Cool Hunting 질라의 2011년 봄/여름 컬렉션은 심플하면서도 매우 여성스러운 다양한 스타일의 가방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수필터와 천연 코르크, 알루미늄 호일, 나무껍질에서 채취한 인피섬유, 고무, 합성 스폰지 등이 질 좋은 가죽 및 안감과 만나 멋진 컬렉션으로 탄생했다. 이 컬렉션의 가방들은 평.. 더보기
이젠 세계 건축가분야도 여인천하 솔랑주 세계여성건축가협회장 "편견 깨는데 50년 걸려" "여자 건축가들이 차별을 받는다고 항의했더니 당시 영향력 있는 건축가였던 사람이 `여자들은 부엌에 있는 게 오히려 어울린다`고 하더군요. 건축 분야에 한해 프랑스는 남녀가 평등한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지난 4일부터 닷새간 서울에서 열린 세계여성건축가협회 총회 참석차 방한한 솔랑주 데르베주 드 라투르 세계여성건축가협회 회장(87)은 "아직 협회가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솔랑주 회장은 프랑스 건축사로 전 세계에서 활동한다. 하지만 그의 베이스캠프인 프랑스에서도 여성 건축가의 전통은 길지 않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여성 건축가의 위상이 매우 낮았던 것. 프랑스에서는 문화유적을 발굴ㆍ복원하거나 공공청사를 신축할 수 있는 건축가를 군복무를 마친 남자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