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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좋은 날씨 Good Weather exhibition by Sarah Illenberger 좋은 날씨 독일의 일러스트레이터 겸 디자이너, 사라 일렌베르거(Sarha Illenberger)의 개인전이 다음 주 게슈탈텐 스페이스(Gestalten Space)에서 개막한다. ‘좋은 날씨(Good Weather)’는 다채로운 재료들로 만들어진 그녀의 ‘입체’ 일러스트레이션 작품들을 보여준다. 과일, 니트, 종이, 타이어를 비롯해 돌, 고무 밴드 등, 사라 일렌베르거는 일상적인 물건들을 독특한 방식으로 결합하여 독창적인 오브제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려낸다. 컴퓨터를 대신 고집스레 손에 의존하여 만들 수 밖에 없는 그러한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는 그녀의 작업에 관한 첫 번째 연구서 발간과 발맞춰 열리는 행사이기도 하다. 게슈탈텐.. 더보기
픽스어북 Fixabook 픽스어북 책의 ‘겉모습’을 리뷰하는 사이트가 있으니, 그래픽 디자이너 윈스턴 스미스(Winston Smith)와 출판인 줄리아(Julia)의 픽스어북(Fixabook)이다. 책의 얼굴인 표지와, 흔히 추천사나 안내문이 담겨 있는 책 뒷면(blurb), 책의 또 다른 얼굴인 책등(spine)이 픽스어북의 주 관심사이다. 사이트의 메뉴 구성 역시 책의 겉면 구분을 따르는 바, 흔히 간과되는 책 뒷면과 책등 디자인에 관한 리뷰들이 눈길을 끈다. 더불어 ‘카피캣 커버’라는 이름의 메뉴도 살펴볼 만 하다. 비슷비슷한 유형의 표지들을 모은 곳으로, 표지 디자인에 있어 클리셰라 할 만한 전형적인 요소들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의 목표는 꽤 단순하다. 최고의 북 디자인을 기리고 또한 사람들이 책의 표.. 더보기
게르트 아른츠, 그래픽 디자이너 Gerd Arntz, Graphic Designer image courtesy Gert Arntz Web Archive 디자이너 게르트 아른츠(Gerd Arntz, 1900-1988)에 관한 새 연구서가 출간되었다. 는 아이소타이프(Isotype)를 중심으로, 게르트 아른츠의 생애와 작업들을 개관한다. 1920년대 게르트 아른츠는 세계의 모습을 목판화, 리놀륨 판화로 그려내고 있었다. 급진적 사회주의자로서 그는 당대의 정치, 사회 현실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그 누구보다 단순하고 직접적인 그리하여 국적이나 교육수준에 관계없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판화에 담아냈다. 한편 비엔나의 사회과학자 오토 노이라트(Otto Neurath)는 당시 시각통계학(visual statistics)의 방법론을 개발하던 중.. 더보기
보고, 듣고, 만지는 소설 Level 26: Dark Prophecy: e-book Exclusively for the iPad 보고, 듣고, 만지는 소설 CSI 시리즈의 팬이라면, 앤소니 주이커(Anthony E. Zuiker)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CSI 프랜차이즈의 크리에이터이자, 소설 의 작가이기도 하다. 지난 주 그의 신간 이 발간되었다. 읽고 보고 듣고 만지는 소설. 은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의 형식을 택했다. 400페이지분량의 소설이 소리와 터치, 시각 요소와 결합된 것. 소설을 읽는 동안 으스스한 배경음악이 흐르기도 하고, 피 튀기는 시각 효과가 깜짝 등장하기도 한다. 독자들이 직접 만져 조작할 수 있는 삽화들도 들어 있다. 게다가 게임을 연상시키는 퀘스트와, 러닝타임 1시간짜리 영상마저 소설의 일부이.. 더보기
[신간]스튜디오 욥 모노그래프 출간 Studio Job: The Book of Job 스튜디오 욥 모노그래프 출간 스튜디오 욥(Studio Job)의 작업 세계를 다룬 첫 번째 연구서, 가 11월 9일 출간되었다. 욥 스메츠(Job Smeets)와 닝케 티나헬(Nynke Tynagel). 2000년 스메츠의 스튜디오에 티나헬이 합류하면서, 오늘날의 스튜디오 욥의 모습이 갖춰졌다. 듀오로서 함께 활동해 온 지난 10년. 그들은 밀라노에서 마이애미까지 제품 세계와 작품 세계를 누벼왔다. 스튜디오 욥의 닝케 티나헬과 욥 스메츠 image courtesy Rizzoli New York 초창기 스튜디오 욥은 과도한 표현주의자, 상징주의자라는 이유로 비판 받았다. 흥미롭게도 그들이 거둔 성공의 이유 역시 동일하다. 스튜디오 욥은 묵직한 예술 전통이나.. 더보기
증강현실과 책의 만남 Le Monde des Montagnes by Camille Scherrer 증강현실과 책이 만나면 증강현실과 책이 만나, 숨은 장면들이 마술처럼 펼쳐진다. ‘산의 세계(Le Monde des Montagnes)’는 스위스의디자이너, 카미유 셰레(Camille Scherrer)의 작품으로, 2008년 ECAL/로잔 디자인예술대학의 학위 프로젝트다. 그녀는 이 작품에서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책에 하나의 ‘층’을 더했다. 책 위로 펼쳐지는 애니메이션은, 책의 내용과도 내적인 일관성을 지니고 있으며, ‘인쇄된’ 페이지 위에 부드럽게 섞여 든다. 불쑥 동물들이 나타나기도 하며, 페이지 양면을 가로질러 산과 새가 등장하기도 한다. 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장면에는 랜턴을 문 여우가 책 위에 불을 밝힌다. 보통의 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