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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강철 20배, 방탄복 4배…이 옷의 비밀은 인체에 면역거부 반응 없어 인공 각막, 뼈·근육 이식에 사용 거미 실크 유전자 완전 해독, 감자·누에·대장균 등에 넣어 더 강한 실크도 대량생산 지난 23일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에서 과학자들의 관심을 끈 패션쇼가 열렸다. 이날 모델이 선보인 패션 '케이프(망토)'는 무당거미가 분비하는 거미 실크(silk)로 만든 것이었다. 거미 실크로 이뤄진 거미줄은 강철보다 강하면서도 인체에 아무런 해를 입히지 않는 자연계 최고의 섬유로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성질을 이용해 거미줄로 환자의 눈을 뜨게 하고 휠체어에서 일어서도록 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그룹 체리필터의 인기곡 '낭만고양이'에 나오는 '거미로 그물 쳐서 물고기 잡으러'라는 가사처럼 '거미로 질병을 잡으러' 가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더보기
'빨래 안녕'‥저절로 깨끗해지는 섬유 개발 태양광에 노출되면 저절로 더러움과 냄새가 없어지는 면섬유를 중국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BBC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 교통대학(交通大學)과 후베이민족학원(湖北民族學院) 공동 연구진은 오염과 냄새를 스스로 제거하는 기능을 가진 나노 입자로 된 면섬유 코팅제를 개발했다고 소재 분야 학술지 '응용 재료·계면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 코팅제에는 기존의 방염 기능 유리창과 타일, 방취 양말 등에 이용되는 산화티타늄 촉매가 쓰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코팅제를 처리한 면섬유에 주황색 염료를 묻힌 후 햇빛에 2시간 동안 노출시킨 결과 얼룩이 71% 가량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팅제의 오염제거 기능은 실험을 5회 반복할 때까지 지속됐다. 또 이 코팅제는 가격이 저.. 더보기
폐그물서 초극세사를… 섬유산업, 과학을 입다 '산업의 새로운 반도체'로 부상 - 환경오염 방지 이미지 갖춰 외국 의류회사들에 인기, 머리카락 1000분의 1 굵기의 '해도사'는 빗방울도 걸러내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등산복과 푸마 가방에는 특별한 실이 들어 있다. 겉보기에는 일반 나일론과 다를 바 없지만, 남다른 '과거'를 갖고 있다. 이 실의 원재료는 수십~수백m 바닷속에서 건져냈다. 특수 성분을 갖고 있는 해조류나 해양 생물이라고 짐작할 수 있지만, 오히려 정반대다. 동해안 바닷속에만 10만t이 버려져 있는 폐어망(廢漁網)이 실의 원료. 효성이 세계 최초로 폐어망을 재활용해 선보인 '마이판 리젠'이라는 나일론 섬유다. 첨단·고기능성으로 경쟁하던 섬유가 이제는 환경까지 생각하는 똑똑한 섬유로 거듭나고 있다. 다양한 기능을 갖는 것은.. 더보기
2011 DOEN | 머티리얼 프라이즈 The winners of DOEN | Materiaalprijs 2011 2011 DOEN | 머티리얼 프라이즈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출발점으로서 소재를 생각하다. 2011 DOEN 머티리얼 프라이즈의 시상 결과가 발표되었다. 아름다운 패턴의 텍스타일과, 종려잎을 엮어 만든 샌들이 올해의 수상작이다. 완제품에 수여되는 15,000 유로의 상금은 스튜디오 마르턴 콜크 & 휘스 퀴스터스(Studio Maarten Kolk & Guus Kusters)의 ‘워터루프(Waterloop)’에 돌아갔다. 섬유 산업은 최악의 수질 오염원 중 하나로 꼽힌다. 콜크와 휘스터스는 그러한 오명을 극복할 텍스타일 생산 과정을 모색하였다. 디지털 인쇄, 미표백 방적사, 영리한 물 사용 방식을 결합한 결과, ‘워터루프’는 아름다운.. 더보기
이런 테디베어 Material Teddy by Makiko Shinoda 이런 테디베어 © Design Academy Eindhoven Art Direction: Petra Janssen Photographs: Femke Rijerman 테디베어 하면 복실복실 부드럽고 귀여운 곰인형이 떠오르지만, 마키코 시노다(Makiko Shinoda)의 테디베어는 사뭇 다르다. 테디베어의 악몽 버전쯤 되어 보이는 이 인형의 이름은 ‘머티리얼 테디(Material Teddy)’이다. 인형의 팔 다리, 머리, 몸통 모두 제각각이어서, 가령 귀 한쪽은 무겁지만 나머지 한쪽은 가볍고, 머리는 가죽 소재인데 몸통은 나무 소재인 식이다. 서로 다른 소재들이 만들어내는 대조적인 감각 자극들이, 아이의 인지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마키코 시.. 더보기
미끄럽지 않아요 Non-Slip Birdhouse by Nendo for Alcantara 미끄럽지 않아요 다음 주 로마 21세기 현대미술관에서 전시회 ‘상상할 수 있나요?(Can You Imagine?)’가 시작된다. 11인의 디자이너들이 모두 알칸타라(Alcantara)를 소재로, 서로 다른 디자인을 선보이는 자리다. 여기 넨도(Nendo)의 새집도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 중 하나다. 알칸타라 소재의 여러 특징들 중에서도, 넨도는 특히 질감에 주목하였다. 스웨이드와 비슷한 느낌의 표면은, 부드러우면서도 미끄럽지 않다. 알칸타라가 자동차 좌석 커버링에 자주 쓰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넨도는 소재의 이러한 특징을 살려 ‘논슬립 버드하우스(Non-Slip Birdhouse)’를 디자인하였다. 55도 각도로 기울어진.. 더보기
프리미엄 PET병? Ramlösa premium bottle by NINE for Carlsberg 프리미엄 PET병?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생수들은 주로 유리병을 용기로 택하곤 한다. 용기 소재의 차별로 제품의 차별화를 도모하는 식이다. 칼스버그(Carlsberg)의 생수 브랜드, 람뢰사(Ramlösa)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 동안 람뢰사는 물방울 모양의 유리병에 담긴 채로, 고급 식당이나 나이트클럽과 같은 곳에서 판매되곤 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소비자들은 보다 호화로운 모습과 느낌의 제품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러나 생산 비용, 운송 비용, 환경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유리병은 여러 모로 무거운 선택이었다. 보통의 PET병으로는 곤란하다.하지만 ‘보통이 아닌’ PET 병이라면 어떨까? 디자인 회사 나인(NINE)은.. 더보기
감성 디자인 위한 '양극산화기술' 특허출원 활발 [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최근 IT 기술 분야에서 첨단 기술력만큼이나 제품의 감성적 디자인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과거 캔버스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작품을 휴대전화나 텔레비전, 냉장고, 자동차 등에 세밀하게 구현하는 기술이 최근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자전거, 유아용 기구, 건축자재, 주방·가전기기 같은 금속재 제품에도 꽃물을 들이는 등의 기술들도 개발돼 디자인 기술이 획기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것은 모두 금속표면을 처리하는 '양극산화기술'(陽極酸化技術)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양극산화기술은 금속 소재를 전해액에 담가 양극에 연결한 후 전원을 공급하면, 양극에서 발생하는 산소에 의해 금속면이 산화돼 그 표면에 나노 크기의 공극을 포함하는 산화물 피막이 형성되는 기술이다. 22일 특허청에 따.. 더보기
도자 종이컵 Finest Paperware by Rebecca Wilson 도자 종이컵 '고급 지기(Finest Paperware)' - 델프트 블루 스타일, 종이 소재 플라스틱 의자, 종이컵처럼 소재로 대표되는 물건들이 있다. 소재가 이름의 일부가 될 만큼의 물건이라면, 이를 ‘다른’ 소재로 바꿔치기 하는 시도가 뒤따르기 마련이다. 마르텐 바스의 ‘나무 플라스틱 의자(Plastic Chair in Wood)’나 여기 레베카 윌슨(Rebecca Wilson)의 ‘고급 지기’처럼 말이다. '고급 지기' - 재스퍼웨어 스타일, 자기 소재 종이컵은 소위 버리기 문화(throwaway culture)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레베카 윌슨은 종이컵의 소재를 바꾸고 또 전통 도자 스타일을 더하는 역설로, 낭비로서의 소비에 대해 질.. 더보기
텍스타일이 자아내는 매력에 빠져들다 질감·촉감·색감의 삼박자가 빚어내는 환상의 하모니! 눈을 황홀하게 하는 가구와 조명의 파도가 넘실대는 세계적인 디자인 축제에서 직물이라는 소재 자체는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주인공은 아니다. 하지만 텍스타일은 누가 뭐래도 디자인의 소중한 토양이며, 특히 날이 갈수록 자연을 지향하는 다양한 천연 소재의 패브릭은 나무와 함께 가장 사랑스럽고 환경 친화적인 디자인 소재의 하나라 할 수 있다. 기술과 장인 정신의 결연으로 창조되는 환상적인 색감과 질감, 촉감. 그 삼박자가 빚어내는 고혹적인 하모니를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를 매개체로 만나보도록 하자. ▲ 독일 아웃도어 브랜드 데돈(Dedon)의 자연을 닮은 녹색과 갈색 계열의 쿠션 시리즈.지난 4월, 디자인의 도시 밀라노를 창조적 영감으로 물들인 국제가구박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