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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신간안내]서울, 디자인을 꿈꾸기 전에 먼저 도시부터 돼라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 이경훈 지음 푸른숲 발행ㆍ260쪽ㆍ1만3,000원 관련기사도쿄(東京)에서 다도(茶道)를 가르치는 70대 할머니가 몇 해 전 태어나서 처음 한국 구경 온 적이 있었다. 한 사람 건너 알게 된 그를 서울 이곳 저곳 안내했다. 그때 서울역 앞 대로를 쳐다보던 그의 입에서 무심결에 튀어나온 촌평이 잊혀지지 않는다. “서울은 자동차 세상이군요.” 도쿄에도 자동차는 많다. 출퇴근 시간에는 길이 막힌다. 런던은 러시아워의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도시다. 뉴욕이라고 크게 다르진 않을 게다. 세계적인 메트로폴리탄에서 자동차가 넘쳐나는 건 숙명이라고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서울은 이런 사정이 다른 도시들보다 한참 더 열악한 것 같다. 단지 자동차가 많은 정도가 아니다. 도쿄보다 훨씬 넓은.. 더보기
[신간안내]해외에서 디자이너로 살아가기 外 ▲해외에서 디자이너로 살아가기 = 해외 유수의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일하는 한국인 디자이너 16명이 외국 취업을 꿈꾸는 디자이너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책. 포트폴리오 제작부터 인터뷰하기 등 취업 과정과 자신이 일하는 회사의 업무 환경, 직장 문화, 실제 현업에서의 프로젝트 진행 과정, 외국에서의 생활 등 실질적인 정보를 담았다. 프리랜서 디자이너인 민혜원 씨가 이들 디자이너 16명을 직접 인터뷰했다. 세미콜론. 312쪽. 1만8천원. ▲이명옥의 크로싱 = 이명옥 사비나미술관 관장이 현 시대를 '융합의 시대'로 규정하고 시대에 맞는 인재상을 예술가 99명에게서 찾는다. 저자는 내 것과 네 것을 섞는 하이브리드형과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얼리 어답터형, 일상과 창조를 하나로 만든 발명가형, 경험과 열정.. 더보기
[신간안내]일본 최고 건축가의 여행에세이 여행지서 본 건축물과 영감 받은 작품들, 제작과정 소개 ● 안도 다다오의 도시방황 안도 다다오 지음/ 이기웅 옮김/ 오픈하우스 펴냄/ 2만 2000원 최근 강남 일대 카페와 레스토랑에는 이상한 공통점이 있다. 높은 천장과 거대한 팬, 칠이 벗겨진 채 드러난 콘크리트 벽과 튀어나온 철제 구조들. 다락방에서 술 먹는 것 같은 이런 분위기의 바(bar)는 세련된 인테리어의 전형인 양 쓰나미처럼 퍼져 이제 홍대 일대까지 점령했다. 이런 '창고 개방형' 술집을 뉴욕식이라고 착각하며 술 먹는 모습도 우습지만, 이런 분위기 내자고 술집 주인들이 천문학적인 냉난방비를 감당하는 걸 보면 더 혀를 차게 되니 이게 필자와 캐리의 차이인가 보다. 어쨌든 이건 다 안도 다다오 때문이다. 근대 서양건축 하면 르코르뷔지에가 떠오르.. 더보기
[신간안내]자연으로 세상을 지은 일본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 후루야마 마사오 지음|김미리 옮김|마로니에북스|96쪽|1만2000원 일본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1941~)의 작품 세계를 조망한 책이다. '록코 집합주택' '나무의 전당' 같은 대표작을 중심으로 그의 인생과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오사카에서 태어난 안도 다다오는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62부터 1969년까지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독학으로 건축을 배웠다. 한때 프로복싱 선수를 하기도 했던 그는 어린 시절 동네 목공소에서 엄격한 장인 정신을 익혔다고 한다. '노출 콘크리트 기법'으로 잘 알려져 있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은 자연에 녹아드는 조화가 두드러진다. 빛과 바람의 방향, 땅의 형세, 비가 내리는 형태, 빗물이 흐르는 방향, 이웃집의 벽, 옆 건물이 지어진 시기, 사람.. 더보기
[신간안내]명품가방만 디자인이냐, 때수건도 디자인이다 » 포스트모더니즘을 반영한 프루스트 의자 이탈리아·프랑스 등 상품들 멋보다 품질과 기능성 강조 기업 생산·마케팅과 일치해야 현실 속의 좋은 디자인 완성돼 » 〈고마워 디자인-김신 디자인 잡문집〉 〈고마워 디자인-김신 디자인 잡문집〉김신 지음/디자인하우스·1만5000원 이태리타월은 왜 은밀한 임무에 걸맞지 않게 이국적인 이름을 갖게 됐을까? 1960년대 부산에서 직물 공장을 하던 중소기업인이 이탈리아 염료와 실 꼬는 기계를 수입해 국산 원단으로 때수건을 만들면서 ‘이태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때수건에서 고급 명품 디자인의 왕국인 이탈리아를 떠올리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싸구려 생필품의 대명사로만 여겨지는 이 때수건은 한국 디자인의 중요한 아이콘으로 볼 수 있다. 왜 그럴까? 싸구려 제품이 오히려 디자인.. 더보기
[신간안내]'디지털 사이니지 마케팅' 아세요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북데일리] 강남대로의 ‘미디어 폴’, 코엑스의 ‘코몰 라이브’, 이마트의 ‘이마트 라이브’,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핑거 터치’ 등을 통해 디지털 사이니지는 이제 대중들에게 익숙한 미디어가 되었다. 특히 스마트 폰의 급속한 보급은 향후 디지털 사이니지의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으며 ‘터치’ 방식에 기반 한 다양한 디지털 사이니지와 연동한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제 디지털 사이니지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미디어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2011)은 디지털 사이니지의 원리와 구성, 그리고 디지털 사이니지가 우리의 생활 속에서 어떻게 침투하고 있는지, 그리고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마케팅 방법론 및 광고효과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전문서이다. 저자는 본서.. 더보기
[신간안내]'동경'에서 디자인 영감 얻기 보고 또 보고 싶은 매력의 도시 [북데일리] (랜덤하우스/송화진. 2011)은 10여년 동안 작가가 동경을 방문하면서 카메라에 담아온 디자인 스크랩집이다. 무한한 영감과 아이디어가 숨어 있는 동경의 디자인이 분야별로 다양하게 나와있다. 디스플레이, 싸인 보드, 디자인 제품, 팩케지, 음식까지 디자인솦에서 부터 슈퍼마켓에 전시되어 있는 생활 디자인까지 세밀하게 담겨져 있다.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중인 작가에게 동경은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매력적인 도시이다. 동경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디자인에서 자신 안에 흐르는 디자인의 꿈과 행복감을 느낀다. 책 내용중 미식가 미슐랭이 별 9개를 부여한 레스토랑이 소개되어있다. 레스토랑 베이지 도쿄(BEIGE TOKYO). 샤넬 정장은 입은 직원들의 안내에서.. 더보기
[신간안내]더 소울 오브 디자인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인테리어와 의류, 가구, 그래픽 등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물 20인을 소개한다. 가구 전문 박물관인 'aA 디자인 뮤지엄'에서 6개월에 걸쳐 디자이너들을 만나 취재한 내용을 묶었다. 프랑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의 가구들을 디자인한 프랑스의 피에르 폴랑, 덴마크의 전통 직조 기법으로 덴마크의 모던 디자인을 완성한 텍스타일 디자이너 한스 베델, 버려진 가구를 이용해 새 가구를 만드는 네덜란드 가구 디자이너 피크 하인 이크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zitrone@yna.co.kr | 기사입력 2011-05-19 11:25 더소울오브디자인세계디자이너20인디자인의혼을말하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 인물/자전적에세이 > 예술가 지은이 AA 디자인 뮤지엄 (이마고, 201.. 더보기
나를 사로잡은 최고의 디자인들 가위에 사로잡히다 1977년이었나, 미국에서 사는 친척이 우리 집에 이 녀석을 선물했다. 예전에는 가위는 선물로 하지 않는 것이 관습이었다. 그런데 왜 가위를? 써보고서 그 이유를 알았다. 아주 잘 들어서? 아니다. 너무 편해서였다. 정말 ‘더럽게’ 편했다. 손가락 모양에 딱 맞아떨어지는 손잡이는 기존 우리나라 가위들에선 볼 수 없었던 놀라운! 사용감을 줬다. 세상에 이렇게 편한 가위가 있다니, 놀랄 정도였다. 오렌지색은 또 얼마나 귀여운가. 당시만 해도 ‘외제’에 대한 환상이 대단했던 시절이다. 국산 일사용품의 수준이 높지 않았기에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미국사는 친척이 줬으니 당연히 저 가위는 미국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국은 가위도 끝내주는구나.’ 어린 나이였지만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더보기
[신간안내]사진으로 나를 말한다…‘자신의 세계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비주얼아트센터 보다 ‘꿈꾸는 사진 vol.2’출간 화제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30명의 사진작가들의 솔직담백한 인터뷰를 엮은 ‘사진으로 나를 말한다’가 최근 발간되면서 사진계는 물론 예술, 문화, 출판계 안팎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은 지난 2009년 발간된 ‘꿈꾸는 사진 vol.1’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로 국내 사진작가들의 인터뷰를 모은 서적으로 국내외에서 촉망받는 신진작가들의 작품과 작품노트, 인터뷰 등 종합해 엮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주목받고 있는 주된 이유는 현대사진과 오늘날의 사진매체가 제시하는 다양한 관점 및 메시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현대에 접어들면서 사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놀랍게 높아지고 있는 현실. 이에 따라 사진은 현대미술의 한 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