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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사람들

<헤럴드 디자인포럼 2011>“멋진 디자인은 영혼까지 즐거워…한국적 개성에 집중하라” 세계적 ‘브랜딩 권위자’ 마틴 린드스트롬 신경과학에서 영감 청각 최우선 오감에 고루 호소해야 좋은 디자인 애플, 디자인·브랜딩 가장 성공적 ▲브랜딩의 세계적 권위자 마틴 린드스트롬은 보는 이의 눈과 영혼을 즐겁게 하고 일상생활을 편하고 직관적으로 만드는 게 훌륭한 디자인이라고 평기했다. 그런 점에서 한국 제품들에서는 개성있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10월 6일 열리는 ‘헤럴드 디자인포럼 2011’에 앞서 브랜딩의 권위자 마틴 린드스트롬을 e-메일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그는 디자인포럼 개회식 직후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브랜드학자 마틴 린드스트롬은 국내에서는 ‘오감브랜딩’이라는 저서로 유명하다. 12살에 광고대행사를 설립했다는 그는 3년간 600명의 조사원을 동원해 13개국에.. 더보기
꽃으로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존경심 프랑스 여류 꽃디자이너 카트린 뮐러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플로리스트(Florist)는 집안에 행복을 가져다주는 사람이죠" 플로리스트라고 하면 화초 연구가나 꽃 장식하는 일을 하는 사람 정도로 정의하기 쉽지만,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꽃디자이너 카트린 뮐러(Catherine Mullerㆍ35ㆍ여) 씨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하자 이처럼 예상 밖의 답을 내놓았다. 생활 방식 디자이너 양성 기관을 표방하는 '까사스쿨'에서 27일 연합뉴스와 만난 뮐러 씨는 전날 한국에 도착해 새벽부터 꽃 시장을 방문하는 등 강행군을 했지만, 시차나 피곤함도 잊은 듯 호기심 어린 눈을 반짝였다. 16살 때부터 활동을 시작해 프랑스를 대표하는 꽃디자이너 중 한 명이 된 뮐러 씨는 꽃에 대한 깊이를 .. 더보기
히틀러 친위대 옷 만든 ‘BOSS’ 나치 부역 뒤늦게 사과 66년 만에 '고해성사' 책 출판 [중앙일보 이상언1] 독일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 '후고 보스(회장 클라우스 디트리히 라르스)'가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에 적극 협력했던 어두운 과거사에 대해 사과했다. BBC방송을 비롯한 외신들은 이 회사가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국가사회주의(나치) 통치 시절의 후고 보스의 공장에서 고통받은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21일 보도했다. ◀라르스 후고 보스 회장 이 사과는 회사 설립자인 오스트리아 출신 후고 보스(Hugo Boss·1885~1948)의 나치 부역을 조명한 책의 출간과 동시에 이뤄졌다. 독일 뮌헨국방대의 로만 쾨스터(경제사 전공)가 쓴 이 책은 후고 보스사의 지원으로 출판됐다. 이 회사는 1997년 언론을 통해 설립자의 나치 .. 더보기
디자인 마이애미/ 올해의 디자이너 Design Miami/ presents 7th annual Design of the Year Award to David Adjaye 디자인 마이애미/ 올해의 디자이너 데이비드 아디아예(David Adjaye) - 2011 디자인 마이애미/ '올해의 디자이너' photo: Ed Reeve 자하 하디드, 마크 뉴슨, 토쿠진 요시오카, 캄파나 형제, 마르턴 바스, 콘스탄틴 그리치치… 디자인 마이애미/의 역대 ‘올해의 디자이너상’ 수상자들이다. 그들의 뒤를 이어, 일곱 번째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2011 디자인 마이애미/ 선정 올해의 디자이너는 건축가 데이비드 아디아예이다. 전반적인 작업 역사에 더해 지난 1년 사이 보여준 특기할 만한 신작 또는 성취. 올해의 디자이너상이 요구하는 조건들이다. 후자의 관점에서.. 더보기
미술가인 그녀가 말한다 "내 무기는 글 한 줄" [촌철살인의 아티스트 제니 홀저, 내달 16일까지 서울 전시회] LED 등에 글씨 '그리는' 작가 "텍스트든 추상이든 인간에게 영향 끼치면 모두 예술 LED 기술자 찾기 힘들어^ 첫 작업은 디스코텍 조명업자와" 문장 한 줄로 그녀는 스타가 됐다. 'Protect me from what I want.(내가 원하는 것으로부터 날 지켜줘.)' 1985년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욕망과 소비로 점철된 현대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이 문구가 뜨자 바삐 지나가던 뉴요커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르며 삭막한 도시 생활에 지친 내면을 들여다봤다. 정보전달의 도구에 불과했던 전광판을 공공미술의 장(場)이자 성찰과 사색의 도구로 변모시킨 이 작업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광고 일을 하던 친구의 .. 더보기
위기의 건축업계, 다시 디자인으로 [인터뷰]이형재 정림건축 디자인총괄 사장 -아틀리에 실험성과 대형사의 시스템 융합…디자인실 만들어 ‘숙성된 작품’만들터 공공·민간 건축시장의 동반 위축으로 건축업계의 시름이 깊다. 대형부터 중소형까지 모든 건축사사무소들이 위기극복 방안을 찾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법은 저마다 다르다. 대규모 인력조정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곳도 있고, 강력한 비용절감 프로그램을 택한 곳도 있다. 일부 회사에선 매각을 검토하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특정 회사의 경영난을 두고 유난히 각종 ‘설(說)’들이 난무한다. 그만큼 위기의식과 불안감이 팽배하다. ◇"Back to Basics" 위기탈출의 해법은 뭘까. 그 답을 찾아 서울 종로구 연건동에 위치한 정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를 방문했다. 올해로 창립 44년이 된 이 .. 더보기
이노디자인 김영세 “눈이 아니라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진정한 디자인”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의 사무실.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집무공간은 어떠한 모습일까를 상상하던 기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창가에는 책상이 놓여있고 사무실 중앙에는 꽤 넓은 원형의 탁자가 위치했다. 그리고 조금은 딱딱하지만 편안하게 기댈 수 있는 의자들이 탁자를 빙 둘러싸고 있어 자유로운 회의가 가능하도록 돼 있었다. 예술가들의 스튜디오를 연상시키는 조명과 각종 소품들, 그리고 사무실 한 켠을 차지한 책장이 어우러져 독특한 느낌을 전달하는 그곳에서 밝은 색 셔츠를 입고 안경너머로 강렬한 눈빛을 내뿜는 김 대표를 만났다. 그는 다음달 5, 6일에 서울에서 열리는 ‘헤럴드디자인포럼 2011’에 제 2세션 좌장 및 특별세션 인터뷰이로 참가한다. ▶마켓셰어(Market share)를 넘어 마인드셰어(Min.. 더보기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 총괄책임자 바그너 “벤츠 디자인 모토는 전통에 혁신을 입히는 것”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고든 바그너 씨가 자신이 디자인한 ‘SLS AMG 로드스터’ 앞에서 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럭셔리 디자인의 대표 격이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앞으로 각진 모습에서 미끈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더 나이 드시면 뭐 타실 겁니까?” BMW 운전자가 메르세데스벤츠로 차를 바꾸려고 하면 BMW 영업사원이 던지는 말이라고 한다. 그만큼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은 전통적이고 보수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하지만 43세의 고든 바그너가 2008년 디자인 총괄 책임자가 된 이후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은 바뀌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만난 메르세데스벤츠의 바그너 디자인 총괄은.. 더보기
<헤럴드 디자인포럼 2011>“보수적 사고는 毒…더 나은 세상 만드는 게 디자인의 사명” 세계적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Karim Rashid)는 한국에서도 꽤 유명인이다. 삼성을 비롯해 현대카드, 파리바게뜨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같이 작업하며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디자인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부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드는 ‘디자이노크라시(Designocracy)’가 신념이라는 그를 15일 e-메일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을 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바로 ‘얼마나 세상을 개선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는 “디자인의 사명은 외형을 아름답게 바꾸는 것을 넘어, 얼마나 더욱 나은 세상을 만드느냐에 있다”고 강조했다. 인간이 하루평균 600여개의 사물을 보고 듣고 느끼는데, 이런 사물을 사람들의 감성과.. 더보기
[j Focus] 보테가 베네타 여성복 디자인 팀장 김준형 “보는 옷? 입고 싶은 옷! ” 이탈리아의 밀라노는 모든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꿈의 도시다. 전 세계 패션을 장악한 명품 브랜드가 몰려 있고 매년 봄·가을에는 한 해의 유행을 좌우하는 거대한 패션쇼가 열린다. 하지만 이 도시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피라미드의 꼭대기처럼 화려한 만큼 좁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밀라노는 전 세계 패션인들의 꿈과 생존의 전쟁터다. 이 격전지에서 우뚝 선 한국인이 있다. 35세의 김준형씨다. 돌체 앤 가바나의 크리에이티브 팀장을 거쳐 현재 보테가 베네타에서 여성복 디자인 팀장을 맡고 있다. 전자는 섹시함의 대명사로, 후자는 우아한 여성의 교과서로 불리는 브랜드들이다. 한국인으로 유럽의 명품 패션 브랜드를 지휘한다는 것도 대단한데 전혀 다른 성격의 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