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사람들

디자인도 인생도 결국은 놀이다 art talk, 하비에르 마리스칼 디자인도 인생도 결국은 놀이다 참 가볍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사람이다. 격식을 차리지 않고 그저 자기 안에 쌓인 무언가를 표현하려 든다. 편견으로 바라보면 철없는 사람일 뿐인 그를 세상은 천재라고 부른다. ‘아트 플레이어’ 하비에르 마리스칼의 이야기다. 가끔 천재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한국에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들 때가 있다. 획일화된 잣대로 규정짓고 평범함의 틀에 가두기 좋아하는 이 나라에서라면 그 놀라운 천재성도 박제가 되어버렸을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약간의 슬픔이 차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비에르 마리스칼(63)은 어땠을까. 난독증을 앓았으니 아마 어린 시절부터 글도 못 읽는 바보로 규정지어져 편견에 부딪쳤을 것이고 산만한 태도는 당장 회초리감이었.. 더보기
삼성·애플 소송, 디자인 보호 좁게 적용돼야 [美 특허 소송 전담 항소법원장 랜달 레이더 인터뷰] 비슷한 기술·디자인이 이전에 존재했는지가 중요 과도한 특허 보호가 제품 가격 올린다고? 난 절대 동의할 수 없어 미국의 특허 소송 전담 법원인 연방순회항소법원(US Court of Appeals for the Federal Circuit)의 랜달 레이더(Rader·사진) 법원장은 21일 본지 인터뷰에서 "기업 간 특허 분쟁과 관련해 우리 법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선행 기술(Prior Art)"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이 어떤 기술이나 디자인에 대해서 특허인지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일 때 법원 입장에서는 이전에도 그와 비슷한 기술·디자인이 존재했는지를 가장 많이 따져본다는 의미다.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미국의 항소법원(2심 법원) 13곳 중 유.. 더보기
디자이너 서바이벌, 쇼가 아닙니다 최형욱 실장(벤자민카데트·왼쪽), 윤춘호 실장('토'·toё·오른쪽) 동대문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만난 신진 디자이너 최형욱·윤춘호의 모험기 신진 패션디자이너 전성시대. 이들을 등장시킨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젝트런웨이 코리아’(프런코)는 벌써 4번째 시즌을 방영중이다. 전성시대라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현실 속에서 ‘서바이벌’은 더욱 고되다. 고상한 자세로 디자인 스케치만 하고 앉아 있을 수 없는 처지다.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은 이들에게 모험이다. 기존 패션업체의 틀 안에서 일했더라면 겪지 않았을 수도 있는 일. 그럼에도 그 도전을 선택한다. 일부는 성공하고 많은 사람들은 실패한다. 1년에 수십개씩 쏟아지는 신진 패션디자이너 브랜드들 사이에서 갓 돌을 넘긴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디자.. 더보기
애플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의 탠저린, 국내 유명 화장품 디자인 참여 ‘눈길’ 스티브 잡스가 발굴해 낸 애플의 천재 디자이너 조나단아이브가 영국 훈장 5등급 중 2등급에 해당하는 KBE와 기사 작위를 수여 받게 된다. 조나단아이브는 전 세계를 강타한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팟, 아이맥, 아이패드 등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게 세련된 이른바 ‘애플 스타일’을 완성한 인물이다. 런던 태생인 아이브가 받은 KBE(Knight Commander of the British Empire) 훈장은 작위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Sir(경)이라는 호칭이 붙게 되며 이 기사작위는 올 초 영국 여왕이 직접 수여하게 된다. 조나단 아이브는 대학 졸업 후 지금은 세계적인 디자인 업체가 된 런던의 탠저린에 재직한 후 1992년 애플로 자리를 옮겼다. 이처럼 조나단 아이브가 기사 작위를 받으면서 조나단 아이브가 재직했.. 더보기
아이폰 디자인한 아이브, 英 기사 작위 조너선 아이브(45·사진) 애플 디자인 담당 수석부사장이 지난 31일(현지 시각) 디자인과 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 등 세련된 '애플 스타일'을 완성한 인물이다. 그는 "기사 작위 소식에 너무 흥분돼 어쩔 줄 모를 정도"라고 했다. 런던 태생인 아이브는 뉴캐슬공대를 졸업하고 런던에 '탠저린'이라는 디자인 회사를 세웠다가 1992년 애플로 옮겼다. 지하 디자인실에서 수백 개 시제품에 파묻혀 연구하던 그의 잠재력을 스티브 잡스가 간파, 1997년 CEO로 복귀한 뒤 아이브를 디자인 총괄 자리에 발탁했다. 파리=이성훈 특파원 inout@chosun.com 기사입력 : 2012.01.02 00:04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더보기
디자인 거장, 그를 키운 건 난독증 바르셀로나 도시 로고 디자인으로 유명한 마리스칼 이 사람, 말보다 그림이 앞선다. 시선은 이리저리 빙그르르, 대화엔 좀처럼 집중을 못한다. 스페인 출신의 스타 디자이너 하비에르 마리스칼(Mariscal·61)은 어린아이처럼 산만했다. 아이가 손으로 쓱싹 대강 그린 듯한 그의 그래픽 작품처럼. 마리스칼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마스코트로 평가받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코비(Cobi)', 도시 로고의 표본으로 불리는 바르셀로나 시(市) 로고 등을 만든 디자인계의 거장이다. 아르테미데, 모로소 등 최고급 조명·가구업체의 제품도 디자인했다. '2011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참석차 처음으로 방한한 그를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만났다. 하비에르 마리스칼(사진 왼쪽)과 바르셀로나는 술.. 더보기
[이 사람]디자이너 이상봉 ‘패션 한류’ 리더 건강한 지구를 디자인하다 ㆍ‘한글 옷’으로 세계적 주목…이젠 환경에 눈돌려 ㆍ‘사람이 입는 옷’에서 ‘세상이 입는 옷’ 짓기로 ㆍ환경 주제 패션쇼에 각종 환경 홍보대사로 바쁜 활동 이상봉은 더 이상 패션 디자이너가 아니다. 여전히 옷 만드는 일에서 손을 놓지 않았지만, 그의 발걸음은 이미 패션을 넘어섰다. 그는 1994년에 열린 SFAA 컬렉션에 혜성처럼 등장해 한국 패션 디자이너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패션 디자이너로 10여년. 최근 그가 새로운 화두를 부여잡았다. 환경이다. 사람들에 입힐 옷을 재단하는 디자이너에서 이제는 세상에 입힐 옷을 고민하는 환경디자이너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상봉은 나이를 애써 밝히지 않았다. 언제나 37살의 열정으로 살고 싶다는 그를 그의 작품이 호위하고 있는 강남구 역삼동의 디자인 .. 더보기
단순하면서 균형 감각 지녀야 훌륭한 자동차 디자인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 '20세기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이탈리아 출신 조르제토 주지아로(73ㆍ사진) 이탈 디자인 대표는 12일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디자인 철학을 피라미드에 비유했다. 그는 이날 열린 4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17세 나이에 피아트에 입사, 자동차와 인연을 맺은 그는 55년 넘게 디자이너로 일하며 폴크스바겐 골프, 로터스 에스프리를 비롯해 마세라티, 피아트, 페라리 등 숱한 히트작을 남겼다. 1999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 전문가들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에 뽑혔다. 한국과 인연도 각별했다. 1974년 한국의 첫 자체 개발 차인 '포니'의 디자인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대우.. 더보기
미래의 디자인? 기술+예술 `하이브리드형 인재`가 지배할 것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 존 마에다 총장 IT기술 핵심은 디자인…사람 얘기와 감성 담아야 뛰어난 과학자는 예술가…자신의 작품 만들줄 알아 삼성이 갤럭시S2 만들때 기술보다 '스토리' 더 중시 /blog.eyemagazine.com 제공 “수저입니다.” 세계 최고의 디자인 전문 대학으로 손꼽히는 미국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RISD)을 이끄는 존 마에다 총장(45·사진)을 만나자마자 “최고의 산업 디자인을 꼽아 달라”고 물었다. 그는 잠깐 생각하다가 “부엌에서 매일 만날 수 있는 수저와 나이프, 포크야말로 최고의 산업 디자인”이라고 답했다. 애플 아이폰처럼 첨단 제품을 거론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랐다. 마에다 총장은 미국의 대표적인 미디어 아트 예술가이자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혁신적인 IT 기술을 연구.. 더보기
중국 디자인, 20년후엔 한국 따라잡을것 첸동량 베이징산업디자인센터장 [아시아경제 노종섭 기자] "한국과 중국의 디자인 경쟁력 격차는 5년 정도라고 봅니다. 양국의 디자인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감안하면 중국이 한국을 따라 잡을 수 있는 시기는 20년 후나 될 겁니다." 첸동량 베이징산업디자인 센터장은 6일 기자와 만나 한국과 중국의 디자인 경쟁력을 이렇게 평가했다. 첸동량 센터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횃불 디자인에 참여했으며, 베이징산업디자인센터는 정부 지원을 받는 중국내 유일한 디자인센터다. 95년 설립된 센터는 처음에는 기업의 제품을 디자인했다. 레노바의 가정용 컴퓨터가 센터의 첫째 작품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등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 상품의 디자인을 설계하고 있다. 베이징시로부터 매년 5억위안을 지원받는다. 그는 "10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