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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행사

소반, 가구로 디자인 되면…

백은 작가 ‘소반-Reflection’전

백은 작가의 작품. 

전통 공예에 현대 디자인 혼합

기능·실용성 더하고 세련된 멋

 

가구 디자이너 겸 공예가인 백은 작가의 ‘소반-Reflection(반사, 투영)’전이 갤러리 전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백 작가는 전통 ‘소반’을 현대적으로 리디자인(re-design)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소반’은 부엌에서 방이나 마루로 음식을 쉽게 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식탁의 기능과 운반의 기능을 겸한 가구이다.

 

백 작가는 소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전통 소반을 요즘 주거 생활에 맞게 디자인하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다. 소반의 크기와 높이도 요즘 사람의 신체에 맞췄고 기능과 실용성을 높였다. 그리고 모던한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백 작가는 “실용성과 심미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소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통공예 양식의 형태와 미적인 요소를 살리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 세련된 멋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 전 전병화 대표는 “백 작가는 전통 소반에 현대 가구디자인의 요소와 기술을 혼합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전통 소반의 정체성을 이어가면서도 현실에 맞게 디자인했다”고 평했다.

백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및 대학원과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러지에서 가구디자인을 전공하고, 국민대에서 실내디자인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계적인 가구아티스트 웬델 캐슬의 스튜디오에서 디자이너로도 활동했다. 2004년부터 홍익대 미술대학 목조형가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소반에서 형태를 딴 커피테이블과 티테이블 등 여러 형태의 소반 및 테이블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25일(토)까지 진행된다.

053)791-2131.


최재수기자

2017-02-13 04: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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