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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사람들

강재철 부산디자인단체연합회장 "융복합 산업도시 부산, 디자인 기반돼야"

"디자인은 건축, 도시경관, 도로 등 일상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디자인 산·학·연 전체 이익과 요구를 대변하는 총연합회로 위상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월 부산디자인단체총연합회(이하 부산디총) 제4대 회장으로 취임한 강재철(52) 동의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소감을 밝혔다. 강 교수는 앞으로 3년간 부산디총을 이끈다.
 
창립 10주년 맞아 위상 강화
부산시 전담조직 신설 요구
북항 재개발 참여도 모색
 
부산디총은 융·복합 시대 디자인의 역할과 중요성을 산업계와 사회 전반에 알리기 위해 2007년 창립했다. 부산산업디자인협회, 부산시각디자인협회, 부산공예디자인협회, 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 등 24개 단체로 결성돼 있다.
 
"연합회는 2008년 사단법인으로 등록해 3000여 명의 협회 회원과 부산지역 디자인 종사자 2만여 명을 대변하는 단체로서 지역 중소기업의 디자인 지원, 디자인 전문회사 육성, 디자인 전문인력 배출과 취업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디자인 환경에 맞춰 협회 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회장과 사무국장 등 집행부를 활동력이 높은 기업인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매달 정기 이사회를 열어 전체 회원을 아우를 수 있는 공동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 부산디총에 회원들과 디자인 종사자들이 강한 소속감을 갖고 디자인 업계 전반을 대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디총은 그동안 '부산지역 디자인 전문가 100인 대토론회', '부산 디자인 산업의 발전과 소통' 주제 디자인 포럼 개최와 정책 제안 등 활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활동에도 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달리 예산, 정책 관련 부산시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24개 디자인 관련 단체와 연계한 활동 강화를 통해 예산 확보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특히 북항재개발 등 부산시 대형 프로젝트에 디자인기업과 디자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는 부산시청 내 디자인산업 지원 전담조직 신설 요구도 핵심 해결 사안으로 꼽았다.

"여러 광역지자체가 계 단위 이상의 디자인산업 지원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지만 부산시 디자인 관련 업무는 도시경관과, 건축주택과, 기간산업과 등에 산재합니다. "

 

그는 "세계가 주목하는 부산시의 '도시 브랜드 부산 만들기' 계획은 문화와 예술은 물론 디자인이 기반이 돼야 가능하다"며 "부산디총의 위상을 회복해 지역 산업계의 디자인 인식 개선과 디자인 중심 융·복합 산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디자인 산학연 숙원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2002년부터 동의대에 재직 중인 그는 부산시 브랜드위원회 위원장, 부산시 청년창조발전소 소장 등을 맡고 있다. 

글·사진=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입력 : 2017-02-09 [19:44:13] 수정 : 2017-02-13 [13:59:17]
게재 : 2017-02-10 (34면)  부산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