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기타

부산, 새로운 디자인 중심지로 도약 꿈꾸다

By Jaeyeon Woo

한 남성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장소 앞을 걸어가고 있다.

Associated Press한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부산에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리게 생겼다.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불리는 독일 ‘레드닷(Red Dot)’의 수상작을 상설 전시하는 디자인 뮤지엄을 유치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 것.

부산시는 12일(월) 레드닷측과 디자인 뮤지엄 건립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싱가포르와 타이페이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다.

레드닷 디자인상 설립자 겸 CEO인 피터 제크는 “레드닷은 이미 지난 20년동안 한국에서 전시를 해온 만큼 이제 뭔가 영구적인 것을 설립할 때가 됐다”며 “부산은 아시아 최고의 디자인 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페이 레드닷 디자인 뮤지엄.
Red Dot뮤지엄 건립 장소 등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가 남아있긴 하지만, 부산시는 레드닷 뮤지엄이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고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맞먹는 연례 디자인 축제의 장으로 도약하는 등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몇 년 사이 BIFF와 해운대 해수욕장 같은 관광요소 덕분에 부산을 찾는 관광객 수는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280만 명 이상으로 전년에 비해 7%나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서울을 찾은 방문객 수는 1,000만 명이 넘어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도시는 여전히 서울이다.

  • 14. May 2014, 10:55:32 KST 월스트리트저널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