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사람들

디자인 도시 뉴욕의 주목받는 대한민국 그래픽 디자이너

 [뉴스핌=김강진 기자]   세계 디자인의 중심지 뉴욕에서 디자이너로 성공하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수많은 유학생들이 꿈을 품고 학교를 졸업하지만 실제로 현지에 정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란 어딜가나 힘들지만 세계 패션, 금융, 디자인의 중심지라 일컬어지는 뉴욕에서는 왠지 그 부담감이 배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그곳에서 이름을 알려가는 한국 디자이너 김영주(33)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2010년 뉴욕으로 건너간 김영주는 Pratt Institute 에서 Design Management 석사과정을 밟으며 프리랜서로 자리를 잡아갔다. 인맥이 성공을 좌우하는 미국 사회에서 그녀는 한국인 특유의 성실함과 그녀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Vogue, GQ, New Yorker, Vanity Fair등 무려 28개 잡지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Conde Nast, 세계 치약시장의 1위를 달리는 Colgate Palmolive 뿐 아니라 삼성, 나이키 등 탑 브랜드의 광고를 담당하는 탑 에이전시 R/GA 와도 함께 일하고 있다.

미국에서 활동하기를 희망하는 디자이너들을 위해 김영주는 이렇게 충고한다. 
 

           디자이너 김영주

‘뉴욕에서의 삶은 자유로우면서도 굉장히 스트레스가 많아요. 한국처럼 정에 이끌리고 관계 중심의(relationship based) 직장문화가 아니라 업무중심 (task based)의 문화인지라 반드시 결과로 말해야 한답니다. 때로는 한국에서의 겸손함이 독이되는 경우가 많아요. 내가 잘한것은 얼만큼 잘했다, 내 디자인이 왜 훌륭하고 내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가에 대해 똑 부러지게 설명하지 않으면 그 결과물이 아무리 좋더라도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믿고 끝없이 연구하며 성실한 자세로 모든 프로젝트에 임한다면 세계적인 기업에서 러브콜을 받는 날이 오게 될겁니다.’

그녀는 현재 프리랜스 그래픽 디자이너로 현지의 유명 기업들과 함께 일하며 명성을 알려가고 있다. 또한 [월간 웹]의 객원 작가로서 현지의 생생한 디자인 스토리를 한국에 전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강진 기자 (snoopy@newspim.com)

2014-05-14 17:19
- Copyrights ⓒ 뉴스핌 & Newspim.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