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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보랏빛 유혹에 빠지다

뉴스 톡톡톡-올해의 트렌드 컬러 
 


[중부매일] 임은석 기자 = 우리 생활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색'. '색'은 패션과 뷰티계열에 있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헤어,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패션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컬러' 2014년 올해의 트렌드 컬러는 무엇일까?

남들보다 튀고, 뒤쳐지지 않기 위해선 다가오는 봄을 맞아 올해 어떤 컬러가 유행하는지 알아야 한다.

미국의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이자 색상회사인 '팬톤컬러연구소'가 올해 초 2014년 트렌드 컬러를 발표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컬러가 핑크와 보라색을 넘나드는 오묘한 색으로 난꽃의 색깔에서 추출한 컬러로 창조와 조화의 영감을 주고 사랑과 건강을 불러일으키는 '레디언트 오키드' 컬러이다.

팬톤 컬러의 디렉터 아이즈만(Leatrice Eisenan)은 "2014년은 융합, 혁신과 같은 가치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에너지를 상징하는 레드와 차분함을 상징하는 블루가 섞인 '레디언트 오키드' 컬러를 2014년 산업계가 주목할 색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듯, 1980년대를 대표했던 컬러 중 하나인 오키드 컬러는 30년이 넘게 지난 2014년에 다시 시대를 대표하고 있는 컬러로 자리 잡았다.

2014 패션계가 주목해야 할 올해의 컬러인 '레디언트 오키드' 컬러를 포함한 TOP10의 트렌드 컬러는 무엇일까?

◆ 오키드 컬러를 포함한 올해의 10가지 트렌드 컬러= 지난해 비비드한 강렬한 컬러가 강세를 보였다면 올해는 그레이 컬러가 가미된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컬러가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4년은 60년만에 돌아온 '청마의 해'인 만큼 희망의 의미와 청아함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는 블루컬러를 주로 이용해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는 것이 패션업계의 설명이다.

그 대표적인 컬러가 '다즐링 블루'다. '다즐링 블루'는 모든 디자이너의 컬렉션에서 거의 메인 컬러로 선보여질 정도로 대세인 컬러다. 경쾌하며 활동적으로 보여질 수 있는 '다즐링 블루'는 밋밋한 스타일링에 활력을 불어넣는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면 좋다.


'레디언트 오키드' 보다 더 파스텔 톤이 강한 '바이올렛 튤립'은 2014 패션 트렌드인 플로럴 패턴과 잘 어울린다.

올해의 'IT' 컬러인 '레디언트 오키드' 컬러는 기쁨, 사랑, 건강함을 나타내 각종 의류와 액세서리 소품뿐 아니라 헤어 컬러와 인테리어 소품 등에도 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다. 특히 '레디언트 오키드'는 결혼식, 상견례, 소개팅 등의 특별한 날에 선택하면 좋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다가오는 봄을 맞아 에너지가 넘치는 '셀로시아 오렌지' 컬러와 '프리지아 옐로우' 컬러는 여름에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매해 인기를 끌고 있는 '레드' 컬러는 올해도 그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름에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레드' 컬러의 대표인 '카옌레드' 컬러는 어느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고 포인트 컬러로 매치하면 좋아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맑은 하늘을 연상시키는 '플래시드 블루'도 '다즐링 블루'와 함께 올해 패션쇼 무대에서 자주 볼 수 있던 컬러다. '청마의 해'인 만큼 블루계열의 컬러가 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 시원한 느낌의 '플래시드 블루' 컬러는 쿨-톤의 피부톤을 지닌 사람들이 잘 어울린다.

베이직하고 심플한 컬러인 '팔로마'와 '샌드' 컬러는 무채색으로 화려하지 않아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캐주얼 한 느낌이 강한 컬러지만 단정한 이미지나 도시적인 이미지 연출이 필요할 때도 활용도가 높다.

지난해 '에메랄드 그린'이 대세였다면 올해는 빈티지한 느낌의 '헴록그린' 컬러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민트그린 컬러의 변형인 이 색상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색으로 네일아트 컬러로 많이 이용된다.

    
◆ 여성과 비슷 하지만 남성 좀 더 색이 짙어 = 2014년 여성 트렌드 컬러 10가지가 있다면 남성도 10가지 컬러가 있다. 여성과 남성 컬러는 비슷하지만 남성 컬러가 좀 더 짙다고 할 수 있다.

여성의 컬러가 파스텔 톤 위주라면 남성의 컬러는 색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컬러로 이루어져 있다.

여성처럼 화려한 컬러들은 아니지만 중후한 매력을 풍기는 컬러가 많아 남성의 스타일을 더욱 멋드러지게 한다.
    


로맨틱하고 생기 넘치는 색이 많은 2014년 올해 트렌드 컬러를 잘 외워둬 남들보다 멋지고 튀는 나 자신 혹은 연인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특히 올해의 컬러로 선정된 '레디언트 오키드' 컬러는 미디움 톤의 컬러라 다른 색깔들의 아이템과 매치하기도 좋고 포인트 컬러로 뉴트럴 아이템과도 매치하기 좋으니 남녀 성별 구분 없이 꼭 하나쯤은 준비해 둬도 좋겠다. 
 
2014년 02월 17일 (월) 21:44:53 지면보기 9면 임은석 기자  fedor01@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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