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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세계지식재산지표 "산업디자인이 뜬다"

세계 지식재산(IP) 출원 등록이 급성장세를 나타냈다. 산업 디자인 분야가 역대 최고 증가율을 보이면서 디자인권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이 글로벌 IP권의 양적 성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2013 세계지식재산지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까지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4대 산업재산권 출원·등록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 분야는 전년 대비 17%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허는 2009년 경제위기 이후 침체됐던 추세가 반전돼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디자인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다 2010년 12.2%, 2011년 13.2%, 2012년 17% 증가세를 보였다. 2005년 이래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디자인 출원·등록 상위 20개국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인 나라는 러시아(29.5%)지만 현재 유지되고 있는 디자인 권리 270만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110만건)이다. 중국은 디자인 성장세에서도 러시아에 이어 26.1% 수준을 보였다.

중국은 디자인 외에도 대부분의 산업재산권의 양적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식재산연구원은 “상위 5개국 중 유일하게 산업재산권 4개 분야에서 최고 실적과 함께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나타냈다”며 “중국이 세계 IP권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최근 고소득 국가의 전유물이었던 식물품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특허뿐만 아니라 상표, 산업디자인, 식물신품종 등 산업경쟁력과 밀접하게 연관된 IP권 출원과 등록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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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준기자 | djkwon@etnews.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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