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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영상

이번엔 이모티콘의 공습..`삼성전자는 ㅠㅠ`

베어리어홀딩스, 美법원에 삼성·RIM 상대로 특허소송
"웃는 얼굴 이모티콘 등을 삼성이 무단 도용" 주장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가 이번엔 이모티콘 특허 소송에 휘말렸다.

21일 PC매거진 등 해외 IT관련 매체들에 따르면 베어리어홀딩스(Varia Holdings)는 미국 법원에 삼성전자(005930)(1,242,000원 0 0.00%)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 대상에는 삼성전자 외에 '블랙베리'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도 포함됐다.

베어리어홀딩스는 삼성과 RIM이 이모티콘 입력방법과 장치에 관한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자신들이 보유한 웃는 얼굴을 뜻하는 ':-)', 화가 난 표정의 ':-(' 등의 이모티콘 특허를 삼성전자와 RIM이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것이다.

베어리어홀딩스가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한 휴대폰은 삼성전자의 '넥서스S'와 '갤럭시넥서스', RIM의 '블랙베리 볼드', '스톰'(RIM) 등이다. 이 휴대폰들은 이모티콘을 사용자가 일일이 입력하는 게 아니라 이미 설정돼 있는 옵션 메뉴에서 해당 이모티콘을 선택해 입력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베어리어홀딩스가 미국법원에 특허소송을 제기한 것은 맞다"면서도 "소송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베어리어홀딩스는 미국의 인터넷 기업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의 계열사다. AOL은 이모티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와일드시드(Wildseed)를 인수, 베어리어모바일(Varia Mobile)이란 이름으로 분사시킨 뒤 베어리어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미국 특허청에 게재된 베어리어홀딩스의 이모티콘 특허(사진=www.theatlantic.com)

윤종성 기자 jsyoon@         
입력시간 :2012.03.21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