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산업

디스플레이가 바꿀 미래 자동차, 어떤 모습?

미래 자동차는 어떻게 바뀔까? 12월 3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도쿄모터쇼 2011 기간 중 등장한 미래형 컨셉트 모델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스즈키(www.suzuki.com)가 선보인 리자이나(Regina)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소형차 컨셉트 모델이다. 이 차량에서 눈길을 끄는 건 내부 인테리어다. 차량 내부를 보면 각종 차량 표시 기능을 전체가 투명한 소재를 써서 마치 공중에 떠 보이는 효과를 준 플로팅 인터페이스(Floating Interface)가 보인다. 속도계나 에코미터를 비롯한 각종 경고나 기능 등 차량 내부에 자리한 기능 대부분을 애니메이션이나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플로팅 인터페이스로 처리해 미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혼다(www.honda.com)가 선보인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컨셉트 모델인 EV-스터(EV-STER)도 눈길을 끈다. 이 컨셉트카 내부는 아예 비행기나 로봇 조종석을 연상케 한다. 핸들 그러니까 전통적인 둥근 스티어링 휠을 없애고 대신 애니메이션에서 로봇을 조종할 때 쓰는 듯한 레버 2개를 좌우에 배치했다. 앞쪽에는 속도계와 화면계를 달았고 좌우에 배치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연료계와 에어컨 온도, 주행시간 등 차량 정보를 표시해준다.


도요타방직(www.toyota-boshoku.com)이 선보인 컨셉트 모델인 티브리지(T-Bridge)는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측도 이 모델이 모바일 기기와 자동차를 이어줘서 새로운 이동공간이 되도록 제안하겠다는 컨셉트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자동차처럼 특정 기능을 표시해주는 형태가 아니라 계기판을 아예 디스플레이로 만들어 주행 도중에는 속도와 연료계 등 필요한 기능이 나타난다. 태블릿으로 오디오나 좌석 히터, 내비게이션을 처리하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운전자 신장을 입력하면 키에 맞게 운전석 시트가 자동 조절된다. 이런 모바일 기기 연동 때문에 차량 내부에 버튼은 거의 없다고.


도요타가 부스에 소개한 컨셉트카 펀-Ⅶ(Toyata Fun-Ⅶ)은 아예 차체를 바탕화면(?)으로 바꿔버렸다. 차체를 디스플레이 같은 형태로 쓸 수 있어 카멜레온처럼 색깔을 바꿀 수 있다. 스마트폰처럼 생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차체에 원하는 배경화면을 깔 수도 있다.


다이하츠(www.daihatsu.com)가 내놓은 2인승 소형 컨셉트카 피코(PICO) 역시 전기자동차다. 이 컨셉트카는 경차와 오토바이 사이에 자리할 새로운 카테고리로 제안한 것이다. 재미있는 건 차체를 두른 띠 형태 디스플레이. 빨간색이나 녹색, 파란색 등으로 색상을 바꾸는 건 물론 현재 주행 속도를 외부나 방향 등을 외부에 표시해주기도 한다.

2011-12-04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