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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아슬아슬, 알프스 절벽 끝 대피소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 산자락에 위치한 최첨단 대피소가 그 독특한 형태와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까마득한 절벽 끝으로 아슬아슬하게 튀어나온 모양새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왠지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이 원통형 구조물은 이탈리아 디자인사무소 리프팩토리가 디자인한 조립형 대피소. 산악대피소로서의 기능은 최대화하되 환경에 대한 영향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으로 초경량 유닛을 산 정상 가까이까지 직접 헬리콥터로 이송․조립하여 설치가 간단하고 철거 후에도 그 흔적이 주변에 거의 남지 않는다.

환경보호 차원에서 뿐 아니라 안전성과 안락함에서도 기존의 나무 오두막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월등한 기능을 갖춘 이 대피소는 몽블랑의 변화무쌍한 날씨를 자동 측정 분석하는 최첨단 컴퓨터 장비와 강력한 단열 효과까지 갖추고 있다고. 대피소 내부사용에 필요한 전력은 외피를 둘러싸고 있는 광전지 필름을 통해 전량 자가 공급된다. 대피소 내부 구조는 산 전체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거실 전망대(주방 포함)와 후면 침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행에 지친 산악인들이 대피소의 존재를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건물 외관은 강렬한 빨간색으로 처리하였다.

(사진 :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 보도 자료)

한미영 기자
팝뉴스 | 기사입력 2011-12-06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