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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Book]교육환경 개선? 색채를 바꿔라

<학교, 색으로 물들다>
머니위크 강인귀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11.08.03 14:11|조회 : 486
스크랩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네이트로 스크랩하기요즘공감태그 :홍준표박원순박영선나경원서울시장 대한민국과 일본이 축구경기를 할 때 유니폼만 보고도 어느 팀이 대한민국인지 알아볼 수 있다. 붉은 색 유니폼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상징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붉은 유니폼이 퇴출될 위기에 놓인 적도 있었다. 상대방의 투쟁심을 불러오며 왜소해 보여 불리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이렇게 색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으며 심리상태에도 영향을 미친다.

책<학교, 색으로 물들다>는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환경에 색이 미치는 영향, 그 환경 중에서도 특히 학생과 학교 환경에 색채가 줄 수 있는 효과에 대한 내용을 색과 빛에 관한 이론을 통해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형제. 둘은 5년 동안 초등학교의 특수학급과 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느낀 학교의 실내 건축과 가구 디자인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건축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5편의 디자인, 건축 관련 학위논문과 30여권의 디자인 관련 참고 도서를 독파하며 색채를 이용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학교는 학생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장소다. 단순히 공부를 하는 공간이 아닌 생활공간인 것이다. 따라서 생활 기능에 충실한 환경이 될 필요가 있다.

또 학교는 학생을 위해 존재하는 장소임에도 이제까지는 가르치는 측이 가르치기 위해서 필요한 시설과 설비를 정비하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 구성하는 것이 옳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새로운 학교들은 이런 원칙을 지켜 설계하고 지으면 되지만, 기존에 있는 학교들을 한번에 허물고 짓는 것은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저자들은 비교적 경제적인 방법으로 색채계획을 통한 채색으로 학교 환경을 개선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1년 6개월 동안 직접 찍은 색채가 잘 드러난 국내 각 지역의 사진들을 통해 이런 조치만으로도 교육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주기에 충분함을 설명한다.

◇학교, 색으로 물들다/정상현 외 지음/상 펴냄/151쪽/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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