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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사진 한 점에 42억! 최고가 경신


셀프 포트레이트 사진작가로 잘 알려진 신디 셔먼(Cindy Sherman·57)의 '무제 96'(Untitled #96·1981년 작품 )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이 됐다.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셔먼의 자화상 사진이 389만 500달러(한화 약 42억 3000만 원)에 낙찰됐다. 종전 기록은 안드레아스 구르스키(56.독일)의 '99센트 II'로 2007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334만 달러(약 36억 원)를 기록했지만 4년만에 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셔먼이 1981년 부엌에 누워 자신을 찍은 이 사진은 과거 영화 스틸컷을 연상시켰던 기존 자화상과 달리 ‘풀 컬러 클로즈업(Full color close-up)’이라는 소재로 실물 크기로 인화했다. 이 사진은 우연히 포르노 책을 보고 영감을 얻게 되었다. 셔먼은 정적인 대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려고 가능한 한 인체에 접근해 촬영했다.

한편, 셔먼의 작품은 뉴욕 출신 딜러 필립 세갈로가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 현대미술 디렉터 출신인 그는 현재 세계 부호로 꼽히는 미술 수집가들의 개인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99 Cent II ('86억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
뉴욕 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독일 출신 안드리아스 거스키의 99센트 마트를 찍은 사진이다. 상품의 배열이 미묘하지만 똑같다.작가는 이 사진을 만들어내기 위해 원근감을 살짝 파괴하고 깊 감보다 밋밋한 느낌을 내기 위해 스캔한 이미지를 가로줄대로 나누어서 크기를 조절하고 재배치했다.그 덕분에 화려하고 눈부신 획일적인 공간이 더 위협적으로 느껴지게 된다. 2007년 2월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3,346,456달러(약 36억 5천만원)에 낙찰.

http://interactive.joinsmsn.com/article.html?sid=447

온라인 편집국 이병구 기자 [lpgas@joins.com]
[중앙일보]입력 2011.05.19 10:11 / 수정 2011.05.19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