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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화장품 박스' 예술 입었네~

클리오 등 아트 접목한 제품 마케팅 활발

이현아기자 lalala@sphk.co.kr

클리오 ‘코스메틱 아트’ 
 
아트 마케팅이 활발하다. 아트 마케팅이란 예술작품과 제품 혹은 기업의 이미지를 결합해 인지도를 높여나가는 전략이다. 패션 뷰티 식품 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트마케팅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단순히 제품의 포장에 예술을 접목시키는 방식 외에도 전시회, 콘테스트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뷰티브랜드 클리오의 임근영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 차장은 "아트 마케팅은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을 넘어선 일종의 소통방법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브랜드의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로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클리오는 3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제5회 클리오 코스메틱 아트-클리오 박스' 전시회를 연다. 이 전시회는 지난 2002년을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국내 뷰티브랜드 최초로 화장품과 아트를 접목시킨 회화 판화 조각 설치 퍼포몬스 등의 예술 작품의 전시로 문화계의 호응이 높다.

이번 전시회는 팝아트 작가 앤디 워홀의 브릴로 박스에서 영감을 얻어 클리오 박스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대량 복제시대에 예술작품의 신성함과 순결성을 다시 회복하자는 의미를 전시한다. 클리오는 여성들이 매일 접하는 화장품 파우치를 마치 클리오 박스라는 마법상자로 구현하고, 제품 포장과 이효리를 모티브로 한 예술작품을 표현한다.

슈에무라는 오는 21일부터 벚꽃 성분 신제품를 한자리에 모은 '사쿠라 모먼트' 전시회를 연다.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 8명과 벚꽃을 주제로 협업한 설치, 사진, 일러스트, 영상, 음악, 애니메이션, 패션 디자인 등 다양한 작업물을 통해 봄의 아름다움과 벚꽃을 통해 느끼는 감수성을 보여준다.

패션브랜드 베네통은 지난 한 달간 홈페이지를 통해 컬러 다양성을 테마로 '유나이티드 컬러스 오브 포토그라피'라는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콘테스트는 지원자가 온라인 사이트에 직접 사진을 업로드하고 방문자들과 함께 작품을 공유해 추천받는 방식으로 진행돼 톱 20와 최종 톱3가 결정된다.

코카콜라는 특유의 병 모양을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한 한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해마다 음악가들과 협업한 클럽 코크 시리즈는 음악의 특징을 담은 콜라 병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프랑스 출신의 일렉트로닉 뮤지션 타프트 펑크와 함께 금색과 은색으로 감각적인 콜라병을 한정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입력시간 : 2011/05/01 19:56:21  수정시간 : 2011/05/03 11: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