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로 50만원짜리 휴대폰 케이스? "한우보다 비싸네"

36만원대 루이비통 모노그램 아이폰 케이스 '품귀 현상'
50만원 악어 가죽 갤럭시S 케이스 등 '고가 제품' 눈길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액세서리 수입 업체들이 설 대목을 앞두고 고가의 모바일 액세서리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가격은 10만~270만원대로 천차만별.

모바일 엑세서리로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휴대폰 케이스다. 똑같은 외형에 핸드폰 고리도 걸 수 없는 아이폰의 경우 케이스만이 그나마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길이다.

루이비통 모노그램 아이폰 케이스는 루이비통 고유의 디자인으로 관심도가 높다. 36만원대 고가 액세서리인데도 전 세계적으로 없어서 못 팔 정도.

뱅앤올룹슨 아이폰 도킹 스피커는 조정식 받침에 아이폰을 놓으면 저장된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어서 젊은 층에 어필하고 있다. 가격은 무려 179만원이다.

▲ 루이비통 모노그램 아이폰 케이스(왼쪽)와 뱅앤올룹슨 아이폰 도킹 스피커(오른쪽)도 젊은 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애니모드는 악어가죽으로 된 갤럭시S 케이스를 내놨다. 가격은 50만원으로 한정판이다. 한우 설 선물세트가 20~30만원대인 것에 비교하면 상당히 비싼 가격. 최고급 악어 꼬리 가죽을 사용해 제작했기 때문에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수공예 옻칠 케이스 역시 한정판으로 19만원이다.

애니모드는 일본 음향 전문업체인 파이널 오디오의 이어폰도 독점 공급한다. 하이엔드 기술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이어폰은 269만원이다.

▲ 애니모드에서 악어가죽 케이스(왼쪽 위, 50만원), 수공예 옻칠 케이스(왼쪽 아래, 19만원), 파이널 오디오 이어폰(오른쪽, 269만원)을 선보였다.

이 같이 고가의 제품들은 VVIP들을 겨냥한 설 선물 제품이라는 것이 수입 업체들의 설명이다.

이혁준 애니모드 이사는 "럭셔리 스마트폰 액세서리는 시크릿가든의 김주원도 미처 갖추지 못했던 상위 1% 사회 지도층 VVIP도 관심을 가질 제품"이라며 "VVIP들의 까다로운 니즈를 만족시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설날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입력 2011.01.26 07:18 / 수정 2011.01.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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