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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댄디와 만나다

‘Dandy’ exhibition at Nordiska Museet
댄디와 만나다 

 

photo: Mats Landin
© Nordiska museet

“댄디란 어떤 사람인가? 그는 어떠한 모습일까? 누군가는 댄디가 사람을 지칭한다고 하고, 또 다른 이는 생활 방식을 뜻한다고도 한다...” 스웨덴 노르디스카 박물관(Nordiska Museet)이 전시회 ‘댄디(Dandy)’를 개최한다.

19세기, 빼어난 맵시와 취향으로 거리를 누볐던 ‘멋쟁이’들. 머리부터 발끝까지, 댄디에게 가벼이 넘길 디테일이란 없었다. 그들에게 옷차림은 한갓 겉치장이 아니라, 차별화의 도구이자 안목의 표현이었고 더 나아가 정체성이 드러나는 제 2의 피부였다. 그런 의미에서 댄디는 오늘날 우리가 패션에 대해 지닌 믿음을 최초로 실천에 옮긴 사람들이었는지도 모른다.


전시회 ‘댄디’는 멋쟁이들의 비밀을 근대와 현대를 오가며 뒤쫓는다. 과연 한 남자를 댄디로 만들어주는 것들은 무엇인지 살피며, 더 나아가 현대의 댄디란 어떠한 모습일지를 제안한다. 이를 위해 서로 다른 직업, 배경, 관심사를 지닌 6인의 인사들이 ‘현대적 댄디’의 스타일링에 나섰다.

재단사 프레데릭 안데르센(Frederik Andersen), 패션 연구가 리카르드 린드크비스트(Rickard Lindqvist), 언론인 올로프 엔켈(Olof Enckell), 스타일리스트 랄레 욘손(Lalle Johnson), 소설가 비에른 아프 클렌(Björn af Kleen), 디자이너 예란 순드베리(Göran Sundberg), 숍 오너 크리스티안 콰글리아(Christian Quaglia)가 각자의 댄디를 그려낸다. 한편 전시의 디자인은 스웨덴의 디자인 스튜디오, 폼 어스 위드 러브(Form Us With Love)가 맡았다.


노르디스카 박물관의 전시회 ‘댄디’는 오는 5월까지 열린다. 아래 전시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각 인사들의 ‘댄디’ 스타일링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멋진 댄디를 뽑는 투표에도 참여해보시길.

dandy.nordiskamuseet.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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