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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신간][문양과 패션] 디자이너 지침서 발간

문양,민족의 혼 담는 문화유산. 의복의 시각적 효과에 결정적 영향
게슈탈트 시지각 이론에 기초, 복식과 패션에 나타난 문양의 객관적 시각 제시

[패션저널:박윤정 기자] '이담 북스'에서 패션 디자인뿐 아니라 디자인을 공부하는 모든 이들이 문양을 이해하고, 문양을 객관화할 수 있게 도움이 되는 [패션과 문양]을 출판했다.

이 책은 인류의 모든 조형예술에서 문양은 각 지역, 민족, 시대의 정서와 문화적 성격이 가장 순수하게, 가장 명료하게 함축되어 표현된 집합체임을 밝힌다. 더불어 문양은 민족의 혼을 담는 중대한 의미가 있는 문화유산이며, 시대와 민족을 대신하는 조형기호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문양은 디자인의 3요소인 선, 색채, 재질에는 필수적으로 속하지 않지만 이 세 가지 디자인의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독립적인 디자인으로 볼 수 있어 다른 디자인 요소들보다도 주의를 환기시키며 시선을 유도하는 힘이 뛰어나 의복의 시각적 효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반영한다는 점도 부각시킨다.

저자는 동일한 시각적 질감의 하나인 색채에 대한 이미지 연구들은 활발히 이루어져 있는 반면, 문양에 대한 이미지 연구가 매우 미흡하다고 판단, 이미지를 보는 기준의 중요성을 통감해 이 책을 출판하게 됐다.

먼저 문양에 대한 시공간을 모두 파악할 수 있는 포괄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인간이 바라보는 외부의 객관적 대상은 인간의 정신세계와의 결합으로 실제의 대상과 인지되는 대상의 지각대응은 동일하지 않게 된다. 그 이유는 시각적 디자인 요소들의 개별적 지각이 하나로 통합되어 만들어진 전체적인 영상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시지각의 해석과정을 바탕에 둔 이미지로서 뇌에 저장된다.

따라서 저자는 형태 심리학의 대표 이론인 게슈탈트 시지각 이론에 기초하여 복식에 나타난 문양 이미지를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하고, 문양 이미지 포지셔닝의 기준을 개발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복식과 패션에 나타난 문양의 전반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시각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나아가 20세기와 2000년 이후 서양 패션에 나타난 문양들을 문양 이미지 포지셔닝에 적용해 문양 이미지 경향을 살펴보며, 패션 트렌드들과 문양 이미지와의 관계까지 확장하여 살펴보았다.

이 책은 현재와 미래의 디자이너에게 디자인의 경향을 예측하고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저자  유현정은 의류학을 전공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직물디자인으로 미술학 석사학위,  서울대학교 의류학과에서 가정학 석사학위와 생활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에서 3년간 재직했으며, 현재 배화여자대학교 의상디자인과 겸임, 전임 강사로 후학 교육과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또한  5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패션문화협회, 한중패션산학연구회, 이화섬유전, 우리얼전시회, FOS(서울대학교 패션그룹) 동문전, 우리얼전, 패션아트전, Clothing & Accessories FAIR 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Beijing 출품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뉴스일자: 2010-12-23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세계섬유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