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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행사

이상봉 정병례 등 한글 디자인 명인 4명 26일 좌담회

인사동 토포하우스서 '한글 디자인, 새로운 지평을 열다' 주제로 토론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의 풍선의상 작품(왼쪽)과 소품 디자이너 이건만의 기와백 작품.

한글 디자인의 새로운 지평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좌담회가 26일 오전11시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전각 예술가 정병례.

지난 19일 개막해 토포하우스에서 열리고 있는 ‘한글 디자인 명인전 : 4인4색의 작품-하나로 조화를 이루다’ 전시 기간 중에 ‘한글 디자인, 새로운 지평을 열다’라는 주제로 한글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를 말하는 좌담회가 마련된 것.

전각 예술가 정병례, 도예가 전성근,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소품 디자이너 이건만 등 전시에 작품을 출품한 4명의 작가가 토론에 참여한다. 이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한글의 조형적 특징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작품을 내놓았다.

전각 예술가 정병례는 ‘둥그런 마음으로’ 연작을 전시 중이다. 그의 작품은 한글 재창조 작업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그의 작품들은 돌, 나무, 영상 등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법이 첨가돼 설치예술과 애니메이션으로까지 응용된다.

투각과 조각을 통해 백색의 절제미를 추구하는 도예가 전성근은 이중투각과 조각기법에서 한국 제일의 명장으로 손꼽힌다. 한글 자음 모음 연작을 비롯해 이중 투각 항아리, 투각 화병 등을 내놓았다.
 

▶도예가 전성근.

한글을 패션과 접목시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디자이너 이상봉은 한글 문양이 디자인된 의상과 넥타이, 스카프 등을 선보인다. 또한 행남자기에서 만든 한글 자기세트도 전시다.

상징적인 한글 모노그램으로 새로운 감성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소품 디자이너 이건만은 넥타이와 스카프 등 실크제품과 핸드백, 각종 지갑, 벨트 등 액세서리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한류전략연구소 신승일 소장은 “조화하지 않을 것 같은 네 명의 작품 세계가 한글이라는 주제로 어우러지고 상승효과를 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글을 모티프로 브랜딩하고 예술적 수준으로까지 승화시킨 작품을 통해 세계인들이 한글의 아름다움을 인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2월1일까지. 02-734-7555

강민영 전문기자 mykang@sportsworldi.com

입력 2011.01.24 (월)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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