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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르네상스 꿈꾸는 뉴욕판 동대문 패션기지

[뉴욕리포트]뉴욕판 동대문 패션기지 살리기
 


세계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는 뉴욕시 맨해튼 타임스퀘어 바로 밑에 '메이드 인 USA' 의류의 명맥을 잇는 삶의 현장이 있다. 바로 뉴욕판 동대문 패션생산기지라 할 '가먼트 디스트릭트(Garment District)'다. 동서로는 브로드웨이와 9번 애비뉴 사이, 남북으론 34번가와 40번가 사이 20여블록을 차지한 특별의류지구다. 한때 한인 봉제업체가 전성기를 누렸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의 풍경과 운명은 서울 동대문 봉제공장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맨해튼 서쪽 39번가 한 허름한 건물에 있는 교실만한 크기의 공장은 더워서 숨쉬기조차 거북했다. 재봉틀과 롤러, 작업대는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지나다니기 쉽지않았다. 시설도 첨단과 거리가 멀어보였다.

1980년대 초반 해도 맨해튼 미드타운에 봉제에 종사하는 사람만 14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지금은 2만8000명 정도가 일하는 수준으로 오그라들었다. '메이드 인 차이나' 저가제품 습격과 임대료 등 비용상승이 겹치며 설자리를 잃어온 것이다.

재개발 압력도 적지 않다고 했다. 타임스퀘어, 북미 최대 버스터미널과 열차역이 지척에 있고 지하철까지 관통하는 사통팔달 요지에 사양산업이 앉아있는 것을 가만 놔두는 것이 이상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떠밀려 가기만 하던 이곳에 '르네상스' 기운이 감돌고 있다. 연방정부나 뉴욕시가 무슨 특별구를 선언하고 지원책을 대대적으로 내놔서가 아니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신성장 동력' 같은 단어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뉴욕시는 오히려 재개발에 경도된 입장을 가져왔다. 봉제업체를 몽땅 모아서 새로운 건물에 입주시키겠다고 해서 업계의 신경을 긁어놨다.

변화를 이끄는 주체는 이 곳 '원주민'들이다. 디자이너, 관련업체, 전문가들이 똘똘 뭉쳐 이 지역 가치를 재조명하고 관을 압박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 바람에 뉴욕시도 움찔하고 뒤로 물러선 상태다.

대표적인 것이 '메이드 인 미드타운' 비전이다. 도시개발 관련 비영리 연구단체 '디자인 트러스트 포 퍼브릭 스페이스'(이하 디자인 트러스트)가 주관이 돼 디스트릭트6개월여에 걸쳐 낱낱이 훑은 결과다.

이들은 디스트릭트가 첨단을 달리는 뉴욕 패션디자이너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귀중한 손발이 되고 있다는데 주목했다. 첨단 '패션 디자인'과 사양산업 '봉제' 사이의 생태계 관계를 찾은 것이다. 랄프 로렌을 포함,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300여 디자인 회사 대부분이 가먼트 디스트릭트에 입주해 있다.

디자이너와 생산센터와 관계는 물과 물고기의 관계처럼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그러나 그 같은 평범한 진리가 디스트릭트가 생존을 넘어 부활까지 꿈꿀 수 있는 언덕이 되고 있다.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대세 속에서 디스트릭트가 대량생산 경쟁력을 잃은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다품종 소량ㆍ저스트 인 타임 생산'은 얘기가 달라진다. 생산단지가 지척에 있기에 뉴욕 디자이너가 첨단 유행이나 최신 스타일 의류를 기동성있게 출시할 수 있는 것이다.

뉴욕에서 이름있는 디자이너로 업계에서 목소리가 높은 열리 텡(Yeohlee Teng)은 "해외서 생산하려면 판매 최소 6주~7주 전에 발주해야 하지만 여기서는 2~3주면 충분하다"며 "3~4주나 되는 시간차의 경제적 가치는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열리 텡도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나온 뒤 디스트릭트에서 디자인회사 오너로 성장했다. 생산기지가 젊은 디자이너 창업의 거름이 돼 준 셈이다. 이같은 관계를 알기에 열리텡을 포함, 디자이너들이 디스트릭트 살리기에 더 적극적이다.

디스트릭트의 생존 방향은 서울 동대문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접근은 다른 것 같다. 태평양 건너 한쪽은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패션과 봉제를 연계해 살리려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쪽은 패션 생태계의 처음과 끝인 디자인과 쇼핑센터에만 신성장동력으로 포장된 전시성 행정이 치중되고 있다.

정작 동대문 의류 생산의 거점인 창신동과 숭인동은 재개발이라는 눈앞의 이익에 내몰리고 있다. 디스트릭트의 노력은 봉제가 빠진 패션산업의 육성이 사상누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뉴욕=강호병특파원
머니투데이  | 입력 : 2010.07.2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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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꿈꾸는 뉴욕판 동대문 패션기지
[현장탐방]가먼트 디스트릭트, 위기후 패션허브로 재도약 노려

↑ 가먼트 디스트릭트내의 한 봉제공장 내부. 한국의 봉제공장에 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서쪽 39번가 한 건물 8층에 있는 봉제공장. 비좁은 복도에 설치된 화물 겸용 수동 엘리베이터를 덜덜 타고 올라가 문열고 들어서자 익숙한 재봉틀 소리가 '드르륵 드르륵' 들려왔다.

초중등학교 교실만한 크기의 공장에서는 중남미 출신의 이민 노동자 인 듯한 3명의 재봉사가 의류나 커튼 등에 달 샘플 레이스를 만들고 있었다.

에어컨도 제대로 없는지 더웠고 몇대의 선풍기가 열기를 식혀줬다. 공장은 첨단과 거리가 멀어보였다. 재봉틀과 옷감 롤러, 작업대는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지나다니기도 쉽지않았다. 재봉틀은 심지어 30년 넘게 쓴 것도 있다고 했다.

뉴욕 외신센터(FPC)가 주관한 투어에서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 '디자인 트러스트 포 퍼브릭 스페이스'(이하 디자인 트러스트) 도움을 받아 방문한 봉제공장은 흡사 우리나라 동대문구 창신동의 한 공장에 와 있는 착각이 들게 했다.

↑ 뉴욕 맨해튼 서쪽 허리부분의 봉제단지 가먼트 디스트릭트 일부(사진=디자인 트러스트)

R&C 어패럴 람다트 하리하르(Ramdat Harihar)씨가 운영하는 이 패턴 가공공장에 23명의 생계가 달려있다. 하리하르씨는 자신공장에서 만들어진 패턴 샘플을 하나나 하나 보여주며 "남녀 의류 레이스 샘플에서 커튼, 식탁보, 가방, 심지어 개와 같은 애완동물용 의류까지 많은 것을 만든다"고 말했다.

메이드 인 USA 의류 명맥 잇는 맨해튼 봉제단지

하리하르씨 공장은 맨해튼 서쪽 허리부분 풍경의 한 사례에 지나지 않는다. 세계 금융의 중심이요, 대중 상업예술 1번지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의류 생산단지가 노른자위에 자리잡고 있다.

바로 '가먼트 디스트릭트(Garment District)다. 동서로는 맨해튼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브로드웨이와 9번 애비뉴, 남북으로는 34번가와 40번가 사이에 있고 약 20블록정도 된다.

↑가먼트 디스트릭트내 한 봉제공장에서 근로자가 레이스를 제작하는 모습.

여긴엔 하리하르씨 공장과 같은 소규모 봉제업체와 원단 및 부품 공급업체가 밀집, 디자이너와 함께 일하며 뉴욕의 패션유행을 만들고 있다.

디자인 트러스트 조사에 의하면 맨해튼 미드타운엔 300여개의 디자인회사, 2200여개의 봉제업체, 1300여개의 공급업자, 550여개의 도매상이 있다. 그 대부분이 가먼트 디스트릭트에 밀집돼 있다. 한인 봉제업체들도 많이 입주해 있다.

생태학적으로 보면 흡사 산호초 군락과 같다. 34~40번가의 대표적인 건물 레이아웃을 보면 제일 윗층은 디자이너 스튜디오, 다음층은 재료공급업자, 다음층은 패턴메이커, 그 다음은 마무리업자, 그 다음층은 봉제공장이 차지하는 식이다.

이같은 유기체적 생태계 속에서 가먼트 디스트릭트는 파슨스 디자인 스쿨 등 유명 디자인 스쿨 학생들이 디자이너나 패턴 메이커로 실력을 연마하며 창업의 꿈을 키우는 무대가 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소비되는 옷 중 불과 5%만이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한다. 세계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는 타임스퀘어 바로 밑에 '메이드 인 USA' 의류의 명맥을 잇는 삶의 현장이 있다.

'메이드인 동남아' 습격, 재개발 압박에 위축 거듭

가먼트 디스트릭트의 운명은 한국 동대문 봉제공장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몇십년간 '메이드 인 아시아'의 저가제품 습격과 임대료 등 비용상승요인이 겹치며 설자리를 잃어온 것이다.

전성기때 20만명이 일하며 미국인이 입는 옷의 90%를 만들었다던 가먼트 디스트릭트는 현재 2만8000명 정도가 일하는 수준으로 오그라들었다.

쇠퇴를 저지하기 위해 뉴욕시가 1987년 이 지역을 특별산업구역으로 지정해 혜택을 줬지만 쇠락 추세가 멈추지 않았다.

재개발 압력도 적지않다. 북쪽으론 타임스퀘어와 하루 20만명이 드나드는 뉴욕시 버스터미널, 남으로는 하루 60만명이 이용하는 기차역 펜스테이션 등을 낀 사통 팔달의 부동산 가치에 눈독을 들이는 이들이 많았던 것이다.

임대료 인상 요인도 컸다. 타 지역에 비해 낮은 임대료에 만족해 하지 않은 건물주들이 개별적으로 리모델링을 해서 임대료를 올리는 바람에 많은 봉제업자가 떠났다. 봉제업체가 떠나가면서 원단과 지퍼 등 부품 공급업체도 덩달아 줄었다. 

↑ 가먼트 디스트릭트에 있는 한 봉제공장 사장이 자신이 만든 샘플을 보여주는 모습

봉제업체가 떠나간 건물에 조각가, 사진작가 스튜디오, 영화제작사 등 패션과 관계없는 업체들이 입주, 패션 생산단지로서 정체성도 많이 훼손됐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뉴욕시도 디스트릭트를 새로운 타운으로 재개발할 생각까지 했었다. 올 4월엔 38번가 서쪽에 30만 스퀘어 피트의 단일 건물을 세워 의류생산공장을 다 입주시킨다는 계획까지 내놨었다고 한다.

위기를 기회로, 패션 생태계 가치 재평가

그러나 이같은 무드는 경기침체를 겪은 뒤 180도로 달라졌다. 역설적이게도 경기침체를 계기로 이 지역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부활 노력에 힘을 실리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일에는 디자인 트러스트가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FDA)와 손잡고 진행한 가먼트 디스트릭트 부활을 위한 연구프로젝트 '메이드 인 미드타운' 이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발품을 팔면서 가먼트 디스트릭트 빌딩과 거리 등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낱낱이 조사, 생태계 지도를 그려냈다.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이 지역이 가진 가치와 잠재력을 파악해냈다.

조사결과 그들은 가먼트 디스트릭트가 단순히 생산단지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찾아냈다. 이들은 클러스터화된 경제적 생태계로서 디스트릭트가 패션의 연구개발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수많은 기술자, 제조업자가 디자이너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생태계가 유지되기 때문에 패션 뉴욕이 살아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디자인 트러스트 데보라 마턴(Deborah Marton) 이사는 "맨해튼 미드타운 지역 패션클러스터는 패션사업을 시작하는 이를 인큐베이팅하는 보기 드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이름있는 디자이너로 가먼트 디스트릭트 보존에 앞장서고 있는 열리 텡. 자기 이름의 브랜드를 내고 있는 그녀는 디자이너와 생산자의 근접성이 디스트릭트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했다.


R&C 어패럴 하르하리씨도 "방학때가 되면 인근 디자인 스쿨 학생들이 우리공장에 인턴으로 들어와서 패턴 제조 등 여러가지 실습을 한다"고 말했다.

가먼트 디스트릭트가 뉴욕시에 경제적으로 기여하는 부분도 재조명됐다. 위축됐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가먼 디스트릭트는 뉴욕 제조업 일자리의 28%를 차지한다.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한해 100억달러라고 마턴 디자인 트러스트 이사는 소개했다.

이같은 연구결과가 나오고 공감을 얻으면서 재개발론도 쏙 들어갔다. 디지인 트러스트는 2단계로 1단계 연구결과를 토대로 뉴욕시 관계자와 패션 업계 인사, 건물주 등 관련자들을 불러 모아 내년부터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이 과정을 통해 가먼트 디스트릭트의 뉴욕시 경제에 기여도를 높일 수 있는 운영정책과 세제혜택 등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먼트 디스트릭트가 살아야 뉴욕 패션도 산다?

메이드 인 미드타운은 가먼트 디스트릭트의 핵심경쟁력으로 디자이너의 생산소스에 대한 '근접성(proximity)'을 꼽았다. 옷을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바로 옆에 있어서 디자이너들이 최신 유행 스타일을 신속하게 만들어 파는게 가능하고 심지어 해외에 생산했을 때보다 오히려 값싸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맨해튼 가먼트 디스트릭트에 있는 패턴 메이커 업체에서 디자이너 스케치를 토대로 본을 뜨기 위해 근로자가 작업하는 모습.

디자이너의 생산소싱에 대한 거대한 접근성이 패션중심지로서 뉴욕의 명성을 지탱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필요한 것이 같이 있으면 시너지가 생긴다는 일종의 '집적(concentration)' 의 경제학을 살리고 있다고 보면 된다.

디자인 트러스트 마턴 이사는 "파리의 패션회사는 패턴 메이킹, 옷감조달, 생산, 마무리 등 모든 것을 안에서 해결해야 하지만 여기서는 필요한 모든 것이 수평적인 관계로 존재하므로 나가서 찾고 조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이같은 방대한 외부적 아웃소싱 능력은 다른 패션수도에선 찾기 힘든 가먼트 디스트릭트 만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케빈 클라인, 알렉산드라 왕 등 유명 패션 디자이너와 거래한다는 소형 패턴 메이커 회사 베르크스타트(Werkstatt) 티나 쉔크(Tina Schenk) 사장은 "디자이너가 스케치한 것을 가져와서 본을 뜬 뒤 옷으로 현실화하는 것이 우리일인데 성격상 디자이너와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할수 밖에 없다"며 "디자이너와 가까이 있다는 것이 매우 편하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이름있는 디자이너로 통하며 자기 브랜드 제품을 내놓고 있는 열리 텡(Yeohlee Teng)도 같은 얘기를 했다. 그녀는 "해외에 제품을 생산하면 판매전 최소 6주~7주 전에 발주를 해야하지만 여기서 만들면 2~3주면 충분하다"며 "3~4주나 되는 시간차가 경제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봐야할 것"이라고 가먼트 디스트릭트의 경쟁력을 표현했다.

말레이시아 태생의 그녀는 미국디자이너협회 고위임원도 겸직할 정도로 미국 디자인업계에서 목소리가 높은 인물이다. 현지 언론에도 자주 등장하며 뉴욕시가 디스트릭트 재개발 계획을 포기하고 보존으로 기울도록 하는데도 앞장섰다.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활로 모색, 한국에 교훈

가먼트 디스트릭트는 글로벌 패션 1번지라 할 뉴욕을 끼고 있다는 것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임금 등 생산비를 무시할 수 없는 의류제조 특성상 대량생산은 해외와 경쟁할 수 없는 여건임을 인식,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패션 제조에 관한 '모든 것이 있는 곳'에서 뉴요커가 필요한 것을 기동성있게 만들어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열리 텡의 언급도 이같은 맥락이다.

↑ 가먼트 디스트릭트내에 있는 스튜디오에 전시돼 있는 열리 텡(Yeohlee Teng)이 디자인한 옷들. 디스트릭트에서 기획되고 생산됐다. 

그래서 가먼트 디스트릭트에서 나오는 의류는 대단히 가격대가 넓다. 마턴 이사는 "30달러짜리 저가 의류에서 1만달러(1200만원) 넘는 웨딩드레스까지 다양하게 디스트릭트에서 만들어져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이 낮을수록 생산량이 많고 가격이 높을 수록 생산량이 적다.

뉴욕을 낀 가먼트 디스트릭트는 서울 동대문구 봉제공장이 서울을 끼고 있는 것과 유사하다. 같은 운명을 가진 태평양 건너 한쪽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르네상스를 꿈꾸고 있다. 업계와 비영리단체가 힘을 합쳐 자발적으로 비전을 만들고 관청을 설득시키며 꿈을 현실화할 단계에 까지 이르고 있다.

맨해튼판 동대문 봉제공장의 생존전략은 한국에도 귀중한 참고자료가 되고 있다.

뉴욕=강호병특파원 ,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머니투데이 | 입력 : 2010.07.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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